[작가]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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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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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수많은 칸막이방을 지닌 인공의 고층건물을 다시 뒤섞음한다고 해서 그 인공성의 장막을 걷을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보다 발본적이고 급진적인 상상력 속에서 서서히 풀려나갈 것입니다. 말하자면 인공의 칸막이 자체의 가치나 효력이 급격히 숙지거나 무화되는 지점으로 찾아들어가는 탐문의 상상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갖은 이치들에 주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몸과 삶이 소외되지 않는 통합적 학문, 그 인문학의 바탕을 얻는 희망일 것입니다.

金永敏
철학자. 『서양철학사의 구조와 과학』(1991), 『동무론』(2010~) 3부작, 『집중과 영혼』(2017) 등을 썼다. 천안과 서울 등지에서 인문학 학교 ‘장숙藏孰’(http://jehhs.co.kr/)을 열어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첫 시집 『옆방의 부처』를 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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