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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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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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나는 종이로 만든 책을 사랑한다. 서점에 들어서면 서가에 꽉 차 있는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평생이 걸려도 꽂혀 있는 책들의 절반, 그 반의반도 읽지 못할 텐데 이미 다 읽어버린 것 같은 황홀한 느낌이 든다. 수많은 책들이 바로 눈앞에 있기 때문에 그런 착각을 하게 된다. 무형의 지식과 이야기를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어서, 읽기도 전에 경험한 것 같은 그런 착각 말이다.

소설도 UCC 시대입니다. 이용자가 생산하는 콘텐츠는 동영상만이 아니에요. 근본적인 UCC는 이야기가 살아 있는 소설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기본이 스토리잖아요. 글을 즐기는 이들의 동시대적 감각을 담는 미디어를 만들고 싶었어요. 미디어의 발달로 사람들이 창작에 접근하게 된 첫 번째 케이스가 글쓰기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다. 『웰컴 투 언더그라운드』로 제12회 한겨레문학상을, 『아토믹스: 지구를 지키는 소년』으로 제4회 스토리킹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하트브레이크 호텔』, 동화 『아빠를 주문했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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