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외젠 이오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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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외젠 이오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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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루마니아의 슬라티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루마니 사람으로 법률가였고, 어머니는 프랑스 사람이었다. 그의 가족은 1913년에 파리로 이주했고, 1916년 루마니아가 헝가리와 독일에 전쟁을 선포하자, 그의 아버지는 본국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연락을 끊고, 아내 모르게 이혼 수속을 밟은 뒤 재혼했다.

어머니와 함께 살던 이오네스코는 1925년 부쿠레슈티에 있는 아버지 곁으로 돌아가 처음으로 루마니아어를 배우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는 부쿠레슈티대학에 진학해 프랑스 문학을 전공했고, 학업을 마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얼마간 재직하다, 루마니아 정부 장학금을 받고 보들레르에 관한 박사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 프랑스로 돌아갔다. 그러나 박사 학위 논문을 끝내 완성하지 못했다.

1947년 영어 교재 회사인 아시밀의 ≪고통 없는 영어≫의 보기 문장들에 영감을 받아 처녀작인 <대머리 여가수>를 집필했다. 1950년에 초연된 이 작품은 관객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지만 비평가들의 시선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양식의 희곡으로 평가받았다. 1950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한 그는 계속해서 <수업>, <자크 혹은 순종>, <의자들>, <스승>, <미래는 달걀 속에>, <의무의 희생자들> 등 전통적인 희곡과는 거리를 둔 작품들을 발표했다.

1957년 발표된 <코뿔소>는 그의 연극 인생에 하나의 전환점이 되는 작품으로, 이전 작품들이 줄거리의 부재, 등장인물 성격의 비일관성, 소통 수단으로서의 언어의 기능 상실 등을 보여 주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어느 정도 전통적인 극작술로 복귀하면서 사회참여적인 주제를 우화적인 방식으로 그려 냈다. 이후 장막극 시대는 1959년 <무보수 살인자>, 1962년 <공중 보행인>과 <왕이 죽어 가다>, 1965년 <갈증과 허기>, 1970년 <살인 놀이>로 이어진다.

1970년에 어느덧 대작가의 반열에 오른 이오네스코는 프랑스 학술원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973년에 소설 ≪외로운 남자≫를 집필하고, 이것을 <난장판>이라는 제목의 희곡으로 각색했으며, 1975년에는 마지막 희곡 <가방을 든 남자>를 발표했다. 그는 총 33편의 희곡을 발표했다.

극작 외에도 에세이, 소설, 영화 시나리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편치던 그는 1994년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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