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사주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였으며, 나이 스물에 본격적인 수행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기연을 만나 『매화역수』와 『주역』에 대해 공부했고, 스승들을 만나 주문수행과 호흡수련, 면벽수행과 화두수행, 관법수행을 하였다. 저자는 계속 수행의 끈을 놓지 않고 구도의 길을 가던 중 서른 중후반 무렵에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 그간 『매화역수』와 『주역』을 뒤로 미루고 지내던 중 저자는 자신의 내면의 하늘에 질문을 던져 점괘를 얻는 주역점이 모든 점학(占學)의 으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된다. 주역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몰두하던 중 주역의 완성이 주역에서 파생된 ‘매화역수’에 있음을 깨닫고, 정확한 점괘의 풀이에 중점을 두어 둘을 하나로 엮는 데 성공하였다. 이에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매화역수’와 ‘주역점’의 응용은 그간 이어져 왔으나 ‘매화역수’를 ‘주역점’에 접목시키는 데 있어 기존의 법칙이 수정되고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 또한 일부 잘못 전해져 온 것도 사실이다. 감히 말하건대, 저자는 ‘매화역수’를 세상에 공개한 소강절 선생 이래 지난 천여 년 간 누락되거나 잘못 전해 온 법칙들을 보완하고 수정하여 상세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