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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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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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위기의 대한민국에 태어나
따스한 기억과 푸른 멍이 함께 새겨진 파란만장한 성장기를 거쳐
KBS 라디오(FM) 프로듀서로서 즐겁게 한 시절을 풍미했으며
알콩달콩 행복한 가정도 이루어
별로 노력한 것 없이도
평탄하게 잘 살아왔노라고 말할 수 있는
자타 공인 ‘운 좋은 사나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개봉 영화를 본다. 매주 부암동 주민센터 일본어 교실에서 오랜 교우들과 십 년째 일본 소설을 읽고 있다. 하루 만 보 이상 걸으며 무릎 관절의 눈치를 살피면서도 일곱 번째 히말라야 트레킹에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아들·딸·며느리·손자·손녀가 있는 가족대화방에서 소외되지 않으려고 틈틈이 디지털 술기를 익힌다. 옛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스리쿠션 치고 한잔하는 즐거움을 오래오래 누리기 위해 절주를 실천한다. 게으르면서도 심심한 건 못 참는 성격으로, 80세가 되기 전에 가을비 부슬부슬 내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 탱고클럽에서 탱고 추기, 시칠리아에서 한 달 살기를 꿈꾼다. 그렇게, 지극히 평범하지만 조금은 노력하는 노인으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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