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키*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결혼과 임신, 출산, 양육으로 인해 여자의 인생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웬만하면 읽지 않는 편인데(읽으면 화만 나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게 된 이 책은(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첫 장을 펼쳤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끝까지 다 읽어버림) 여러모로 생각할 점이 많았다.
주인공 메리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나약한 어머니 슬하에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가난했기 때문에 교육을 많이 받지 못하고 일찍 취업을 했으나, 메리로서는 빨리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밥벌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았다. 그렇게 삼십 대가 되도록 일하는 여성으로서 주체적으로 즐겁게 살았던 메리.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이 자신에 대해 '저 나이 먹도록 결혼도 안 하고 제정신이냐'는 투로 뒷담화를 하는 걸 엿듣고 성급히 결혼을 결심한다.
문제는 메리의 남편 리처드가 메리와 성향이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다. 시골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메리는 도시 생활을 동경했고, 가난을 혐오했으며, 남들 눈을 많이 의식하고 성취 지향적이었다. 반면 리처드는 도시 생활을 혐오했고, 다소 가난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