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10.0
북유럽 미술 작품에 빠져보는 시간을 선물 받았다.끝없는 눈 밭과 백야, 겨울의 긴 밤, 하얗다 못해 파리하기까지 한 바람만 있는 자작나무 숲, 기이하고 신비로운 피오르 같은 것들이 북유럽의 인장처럼 느껴진다.추위와 길고 긴 겨울의 짧은 낮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집안에 머무르게 했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더 만들어 냈다.편하고 안락하게 머무르고 싶은 집안에서 여유와 소소한 행복을 만나는 북유럽 사람들의 정신인 휘게와 라곰은 스웨덴의 화가 칼 라르손의 작품에 잘 녹아있다.내 가족의 공간인 집을 더 안락하게 만드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던 북유럽 사람들의 생활 양식은 화려하지 않는 흰 벽에 질리지 않는 원목을 더하고, 양초와 조명을 놓아 따뜻함을 더한 그들만의 인테리어 양식으로 이케아라는 세계적 브랜드를 만드는 초석이 되었다.북유럽 작가들의 작품은 빛을 소중하게 다룬 흔적들이 여기저기 묻어 있다. 그들에게 햇빛은 중요하기 때문에 허투루 쓰지 않고, 시간과 계절의 변화에 묻어 나는 빛의 다양한 얼굴을 잘 다루었다.피오르와 주변 환경을 절묘하게 그려낸 노르웨이의 작가 한스달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 새 빨려 들어가 나
m*****1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