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랑 바르트의 ‘라신에 관하여’의 영역판입니다. 라신은 연극‘판’이 좀 마이너한데다 작은 한국에서는 특히 공연되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지만 프랑스어권에서 어떤 (원로) 배우가 라신 작품을 공연한다고 하면 꽤 화제가 되기도 하고 현대적인 어필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어판 번역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원서 볼 때 영역은 어떻게 번역했는지 궁금한 마음에 구매해 봤습니다. pod 도서라 배송기한이 꽤 걸릴 줄 알았는데 예정 배송일보다 훨씬 일찍 와서 기쁜 마음으로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유도 목적도 알 수 없는 눈먼 행운을 거머쥔 어느 젊은 남자는  그저 “저 위의 누군가가 날 좋아하나봐!”라고 외치며 아무런  노력 없이 얻어낸  뜻밖의 행운이 신의 손길인 양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곤 방탕한 생활을 이어간다.그러던 어느 날  어느 나이든 남자는 우주여행을 떠났다가 불의의 사고로 ‘크로노-신클래스틱 인펀디뷸럼’이라는 4차원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가고 그곳의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에 걸쳐 살아 가는 동안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된다. ‘우주의 파동현상’으로 마침내 지구에 모습을 드러낸 남자는 아내에게 그녀가 ‘지구에서 가장 운좋은 망나니’와 짝이 되어 화성에서 아이를 낳고, 태양계를 떠돌다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까지 가게 되리라 예언하게 되는 데 도대체  타이탄에서는 어떤 존재가 그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모든 공간과 모든 시간을 아우르며 우주전쟁과 시간여행,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사랑과 우정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버무린 커트 보니것의 불멸의 역작!

작가 조지 엘리엇은 <미들마치>라는 가상의 사회 속에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며 중립적인 시각에서 고대 그리스적인 철학과 독일과 프랑스에서 발전되고 있는 신 과학적 지식, 당대 사회에 너무나도 깊숙이 개입해서 인간의 일거수 일투족을 피곤하게 만들었던 종교인들의 모습까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남성작가들을 능가하는 지식과 성찰이 문장마다 가득 담겨 있다.[한 개의 물방울에 현미경을 갖다 댄다 해도 우리의 해석이라는 것은 조악하기 짝이 없다. 그러니까 당신이 들여다보는 렌즈의 배율이 낮다면 결신 들린 아귀를 벌리고 있는 어떤 생명체 속으로 그보다 더 작은 다른 생명체들이 세금으로 내는 동전이 살아서 움직이듯 제 발로 뛰어 들어가는 광경이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 렌즈가 훨씬 고배율이라면 조그마한 털뭉치들이 관세를 물리기 위해 도사리고 앉아 있는 세관원처럼 희생양이 될 생물을 삼키려고 회오리를 일으키는 풍경이 펼쳐진다.]19세기 최고의 지식인 조지 엘리엇이 독자들에게 남긴 <미들마치>는 작가의 뛰어난 통찰력이 담긴 시대의 현미경을 통해 세상의 모든 희노애락 속에서 빚어지는 인생의 한 단면, 자

너무 좋은 책이라 강추해요. 이전부터 꼭 읽고 싶었는데 읽자마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F. Scott 피츠제럴드 등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작가에 대해 더 호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유명한 작품은 다 이유가 있나봐요.

 짧고 강렬한 뜨거운 책을사랑한다. 그래서 황순원의 소나기를좋아했다. 아름답고  순수하고 상상할 수있는 이야기. 눈에 그려지듯 손에 만져지듯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오랜만에 클레어키건책에서 만났다.원서도 훌륭하다.

펭귄은 주문이 밑져야 본전. 원서는 역시 펭귄.단편에 길지 않은 내용이라 부담 없음.다만 단서가 많지 않아 작가 의도를 알 수 없는 찝찝함? 이 있음.실제로 더블린에 가면 제임스 조이스 옹은 위인 대접 받습니다.더블린에시 제임스 조이스를 꼭 읽어봐야겠다 다짐하고 돌아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