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요리 미식가 권채아는 올해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대학원 진학과 취업 사이에서 갈등 중인 평범함 20대이면서 트위터 팔로워 2만6000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트위터리안이기도 합니다. 이유인즉, 대학 시절 4년 내내 배달 음식 주문 한번 없이 자취요리를 매일 해낸 자칭 타칭 자취요리미식가, 일명 자요미이기 때문이죠.
그의 요리가 더욱 관심을 받는 이유는 바로 ‘비건식’이라는 것입니다! 자취생에게 비건식이라, 왠지 돈이 많이 들 것 같고 쉽게 해볼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자요미는 그 어려운 요릴 4평 남짓한 자취방, 한 뼘도 안 되는 부엌에서 해내며 50가지가 넘는 레시피를 트위터에 공유해왔습니다.
4년 넘게 홀로 자취하며 비건 요리를 만들어 먹은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고질적으로 앓아온 소아당뇨를 극복했고 지금은 어느 때보다 몸도 마음도 한결 건강한 20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끼니를 인스턴트와 바깥 음식, 배달 음식 등으로 대신하고 제때 제대로 못 챙겨 먹으며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는 20대 친구들에게 비건 자취요리 노트를 통해 나를 건강하게, 나아가 지구를 건강하게 만드는 하루 한 끼 건강 레시피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