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예술교육을 고민하는 교사. 평소에 조용하던 학생이 몸으로 사물을 표현하는 활동에서 웅크린 자세로 팔을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물어보니 학생은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봉지라고 답했다. 그 대답에 무릎을 치며 아이들 각자가 품고 있는 예술적 표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이들은 매일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그 표현들 속에 아이들의 고민과 생각에 대한 단서가 나타나있다. 그 단서들을 찾기 위해 다년간 아이들과 함께하는 뮤지컬 동아리를 운영 중이며 교육뮤지컬 연구회를 발족하여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