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로 생물지리학, 고기후학, 고생태학을 연구하는 지리학자다. 기후 변화가 어떻게 인류와 문명에 영향을 미쳤는지 연구해왔다. 특히 〈한반도의 홀로세 기후 변화와 선사시대 사회 변동〉, 〈홀로세 기후 최적기 한반도 남부 식생 및 환경〉 등 외국 연구를 답습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인 한반도 고기후를 현장에서 연구하는 국내의 가장 대표적인 지리학자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마친 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지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과 전남대학교 지리학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리학자로서 ‘지리학’이라는 학문의 학술적?실용적 장점을 알릴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결과 지리학자의 관점에서 기후 변화를 바라보는 이 책을 쓰게 되었다. 기후 변화가 인류에게 미친 영향에 지리학자만큼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복원한 한반도의 환경사를 소재로 우리가 어디서 왔고 또 어디로 가고 있는지 거시적인 역사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