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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이희건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이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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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熙健
1917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난 이희건 명예회장은 1932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1955년 재일교포들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신용조합인 ‘오사카흥은’을 교포 유지들과 함께 설립하였다. 1974년 재일 상공인들의 모국투자 활성화를 위해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를 만들어 활동하였고, 1977년 한국에서 제일투자금융을 설립했다. 1982년에는 일본 전역 341명의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 출자금을 모집하여 한국 최초의 민간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을 설립하였고, 이후 신한증권·신한종합연구소·신한생명보험 등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며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

고국의 경제발전과 재일교포들을 위해 모국상품 구매운동인 ‘바이코리안 운동’을 전개하고, 1995년 한신·아와지대지진 때는 이재민 구조 및 긴급생활자금 지원을 통해 민족과 국적을 뛰어넘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맞아 재일한국인 후원회를 통해 541억 원의 성금을 모금해 고국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오사카 한복판에서 한반도 도래인들이 일본 왕실의 영빈관인 사천왕사로 행차하는 장면을 연출한 ‘사천왕사 왔소’를 축제를 열어 한일 간 민간 문화교류의 행사로 정착시켰다. 재일한국인의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던 이희건 명예회장은 한일 두 나라가 더불어 돕고 서로 이해하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2008년 이희건 한일교류재단을 설립해 양국의 교류증진 사업을 전개하다가, 2011년 3월 오사카에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