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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최성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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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한편으로 소개를 갈음할까 합니다.

가난과 눈물

어느날
겨울여인이 되어 내 앞에 우뚝 서
철없던 소년의 가슴에
충격과 함께 고운 연정을 불러일으키고
낭만적 삶의 사모하는
옹달샘이 된
때로는 번거롭고 피하고도 싶었지만
그래도
떳떳하게 내보이며
내 눈에서 처음으로
진실된 눈물을 흘리게 한
너를
운명적으로 사랑했다.
그런데
시간의 흐름과 함께
소중한 나의 꿈들을 조금씩 앗아간
더우기
깊은 수모와 비굴을 안겨다준
너를
터질 것만 같은 안타까운 가슴으로
끌어안고 허우적거리다
숱한 밤을 하얗게 지새웠고
목을 따라 가슴으로 스며드는
고뇌의 눈물방울들
이미 그칠 줄을 잊어버렸다.
한없이
너를 미워하고 원망함으로
이미 말라버린 눈물샘
고통과 방황의 절정으로 몸부림치다가
이윽고
발견한 너의 참모습
주르르 흐르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
산모의 다정어린 눈길로 너를 불러본 순간
이 못난 가슴에 새롭게 자리한
더욱 부풀어진 나의 꿈다발을 안고서
웃으며 서 있는
너는
정녕 참 생명, 참소망
나의 연인이며
진실된 나의 마음
지금껏 흘리고 또 흘릴 눈물샘이로다.
비로소
너는 나의 잉태된 눈물샘
긍휼과 애통, 기쁨과 환희
승리와 감사의 근원샘
언제나 마르지 않는
생수의 샘이어라.
그리고
나는 가장 순수하고 뜨거운 너의 눈물
이 세상을 깨끗케하고 부요케하는
그러한 눈물
너로 인해 영원히 마르지 않을
눈물, 눈물이어라.

주) 겨울 여인으로 표현된 가난은 물질적 가난을 의미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영혼의 가난을 말하고 궁극적으로는 진리와 상통하며 진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성령과 말씀과 사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