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년 거주. 발리와 푸껫 등 한곳에 오래 머무르는 여행을 선호하는 게으른 여행자다. 1996년 유럽으로 떠난 것이 첫 해외여행. 이후 참 많이도 빨빨거리고 다녔지만 그럼에도 가본 곳보다 못 가본 곳이 아직은 훨씬 더 많다. 가볼 곳이 많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지금도 ‘1년에 한 달은 해외에서’라는 꿈을 가지고 여행을 꿈꾸며 살고 있다.
오래도록 책 만드는 일을 해왔지만, 대부분 꼭 들어가야 할 내용과 정해진 틀이 있는 책을 만들어 왔다. 우연한 계기로 가이드북 작업을 하게 되어 힘들지만 즐겁게 취재했다. 취재하며 만난 현지인들에게서 얻은 따뜻한 마음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사람들이 서로를, 서로의 나라를 제대로 알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졌다. 일본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지역을 소개하는 책을 만들고자 한다. 펴낸 책으로 『한국지리 여행』, 『타이·미얀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