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7~1602. 자는 탁오(卓吾), 별호는 온릉거사(?陵居士). 명나라의 저명 양명학자로서 강학과 저술을 통해 사상사에 한 획을 그었다. 말년에 불교를 넘나들면서 유불회통의 사유를 구축하였다. 저서로 『분서(焚書)』, 『장서(藏書)』, 『사서평(四書 評)』등이 있다.
만명晩明 소품문小品文의 대표 작가이다. 자字는 종자宗子이고 호號는 도암陶庵이고 만년에는 육휴거사六休居士 · 접암蝶庵 · 고검노인古劍老人이라 하였다. 사대부 관료 집안에서 태어나 명나라가 망하기 전에는 강남지역에서 부유한 생활을 하였다. 관직에 큰 뜻을 두지 않았지만 독서와 글쓰기는 평생 놓지 않았다. 이에 『도암몽억陶庵夢憶』을 비롯하여 『서호몽심西湖夢尋』, 『야항선夜航船』, 『낭환문집琅?文集』, 『사서우四書遇』, 『고금의열전古今義烈傳』, 『쾌원도고(快園道古)』 등 다양한 저술을 남겼다. 명나라가 망한 뒤 산에 은거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저술로 보냈다. 다양한 제재를 짧은 편폭에 개성적인 필치로 담은 『도암몽억』은 장대의 대표작이자 소품문의 대표 저술로 평가받고 있다.
1599~1655. 자는 우익(?益), 호는 팔불도인(八不道人). 명나라 말기의 사대고승 중의 한 분으로 선종, 교종, 율종의 조화를 중시하였을 뿐 아니라, 유교, 불교, 도교의 삼교일치를 주장하기도 하였다. 많은 저술을 남겼는데, 특히 불교의 교리로 유교의 경전을 해설한, 『논어점정(論語點睛)』, 『주역선해(周易禪 解)』 등은 동아시아 종교교류사에서 매우 중요한 저작이라 할 수 있다.
성균관대학교 문학박사.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한국경학학회 회장. 한국경학 및 중국 주자학파와 양명좌파의 경학을 연구하였다. 근래 유교와 불교의 회통적 사유가 『논어』에서 구현된 양상을 연구하였다. 저서로 『조선중기경학사상연구』, 『동아시아의 논어학』, 역서로 『이탁오의 논어평』, 『일본논어해석학』 등이 있으며, 약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