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물을 사랑하지만, 특히 어릴 적 키웠던 쿠키와 크림이라는 토끼 둘을 아직 마음 한 켠에 품고 있는 사람. 그들이 가정집 장에 갇혀 몸과 마음으로 받는 고통을 보다 못해 자연 속 농장에 방사했을 때, 뒤도 한번 안 돌아보고 무리 속으로 신나게 사라지던 그들을 보며 상실의 고통에 비록 울었지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존중하는 게 진정한 사랑이란 것을 그때도 지금도 깨닫고 있는 사람.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고통 중 가장 크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듯이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관계에서 겪어 내야 하는 ‘상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이라는 숙명을 같이 안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 대해 글을 쓰고 싶었던 사람. 마지막으로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이 인생 시인 사람.
인스타그램: @kellyinwonderland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