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충청남도 연기(現 세종특별자치시)에서 태어났다. 1954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부설 중등교원양성소를 졸업하고 미술 교사로 생활하다 1960년 제9회 국전에서 입선하고 첫 개인전을 개최한 것을 계기로 전업 작가로 전향하였다. 이후 작품들이 주한미군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좋은 평을 얻어 용산 미8군과 오산 미 공군기지, 부산 하야리야 기지 등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1962년 워싱턴의 더 판타지 갤러리와 계약해 미국 각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국내외에서 총 3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특히 1968년 한국현대판화협회의 창립에 참여하고, 1963년과 1979년 두 차례에 걸쳐 판화 10점을 엮은 오리지널 판화집을 발간하였으며, 월간지 『뿌리깊은나무』를 비롯한 여러 출판물에 판화로 삽화를 제작하는 등 한국의 1세대 판화가로 크게 활약했다. 1988년 대전으로 이주한 뒤에도 작업을 계속하다 2011년 작고하였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진천군립생거판화미술관, 학산도서관, 미국의 버밍엄 미술관, 미시간대학 미술관, 플로리다 대학 사무엘 P. 하른 미술관 등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