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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손양원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손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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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의 질곡 속에서 고통 받는 자들을 껴안았던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는 1902년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면에서 태어났다. 7세 때 부친을 따라 신앙을 갖게 되었는데, 이후 아버지 손종일 장로의 신앙은 그의 삶에 지침서 역할을 했다. 일본의 지배하에서 아버지가 3?1만세운동의 주동자로 수감되자 서울 중동학교를 자퇴하고, 이후 1921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스가모(巢鴨) 중학교를 졸업했다. 일본에서 동양선교회의 노방전도에 감화를 받고 귀국 후 경남 성경학교에 입학했는데, 이때 주기철 목사의 가르침을 받았다. 1934년까지 부산, 양산 일대에서 교회를 개척했으며 이후 목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평양신학교에 입학했다. 1939년 여수 애양원교회에 부임하면서 평생 한센인 사역에 헌신했다. 이 시기 신사참배 거부로 1940년 체포되어 광복이 되어서야 출옥했다.

해방 후 한국 사회의 혼란, 특히 공산주의와의 관계는 손양원 목사에게 큰 도전이었다. 이러한 질곡의 시기에 1948년 여순사건으로 그의 아들 동인과 동신을 잃었으나 자신의 아들들을 죽인 공산당원을 양아들로 맞아 예수의 사랑을 구현하고자 했다.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애양원의 한센인들을 피난선에 태워 대피시키고 자신은 애양원에 끝까지 남아 거동이 불편한 한센인들을 돌보았다. 결국 공산군에게 잡혀 1950년 9월 28일 여수시 둔덕동에 있는 과수원에서 순교했다.

손양원 목사는 일제에 대한 항거와 저항이 인정되어 1995년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었다. 전라남도 여수 애양원과 경상남도 함안에 손양원 목사를 기념하는 기념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