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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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고향옥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역 : 고향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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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을 전공하였다.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한일 아동문학 연구회’에서 오랫동안 두 나라의 어린이·청소년 문학을 비교·연구해 왔다. 『민담의 심층』, 『아포리아, 내일의 바람』, 『있으려나 서점』, 『아빠가 되었습니다만』, 『나는 입으로 걷는다』, 『컬러풀』, 『일러스트 창가의 토토』, 『핀란드 교육 현장 보고서』, 『카페 레인보우』, 『진짜 가족』 들을 비롯해 많은 어린이책과 청소년문학, 문학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2019년에는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 소식지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를 아십니까?』를 일본어로 번역하였다.

글 : 오카 슈조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글 : 오카 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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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이어진 고리 안에서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의미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가치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하며 고리 안에서 서로 버팀목이 되어 주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Shuzo Oka,おか しゅうぞう,丘 修三
1941년 일본 쿠마모또현(態本縣)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청각장애아 교육을 전공한 뒤 토오꾜오(東京) 도립 특수학교에서 오랫동안 장애아를 가르쳤다. 마흔살에 큰 병을 앓고 나서 아동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어 그 뒤 장애아의 현실을 다룬 동화들을 써왔다. 오카 슈조는 작품 속에서 장애를 동정이나 연민의 대상으로만 다루지 않고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수상한 『우리 누나』는 장애아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똑바로 바라보고, 장애인을 비롯한 타인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되는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과 고통을 같이 짊어져야 하는 가족, 이들 주위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들의 선악과 위선과 화해, 그리고 감동과 교감이 조금도 과장되지 않게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오카 슈조의 대표작인 『나는 입으로 걷는다』는 스무 살이 넘도록 누워서만 지내온 다치바나의 특별한 산책법을 소개한다. 엄마가 다치바나를 특별한 침대에 뉘어서 길가에 내놓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침대를 밀어 달라고 입으로 이야기해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다치바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도움을 받기도 한다. 작가는 주인공을 통해 인간은 살아 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음을 보여준다.

오카 슈조는 대표작 『우리 누나』로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수상했고 『나는 입으로 걷는다』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책으로는『우리 누나』, 『나는 입으로 걷는다』를 비롯하여 『바람을 닮은 아이』, 『민들레』, 『힘들어도 괜찮아』, 『치에와 가즈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