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1명)

이전

저 : 임성순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임성순
관심작가 알림신청

작가 한마디

어떤 사정이 있다 해도 다 큰 어른이 다른 남자 앞에서 사정없이 사정하는 일은, 사정상 사정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었다 해도,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용납할 수 없는 사정이었다. 그대로 존재조차 사라지고 싶었지만, 아니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자신을 수정시켰던 정액의 정충을 사정없이 죽여 버리고 싶었다.

외로운 날은 야근을 했고, 말할 수 없이 허한 감정이 갑자기 몰려오는 날이면 회식을 했다. 그때마다 아랫것들은 도끼눈으르 했지만, 상사들에겐 회사에 헌신하는 직원으로 사랑받았다. 빈궁한 지갑을 제외하면 가족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자아실현을 하고 있었던 셈이었다. 이 부장은 생각했다. 이것도 나름의 행복이겠지.

1976년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학창시절 대부분을 경기도 안양에서 보냈다. 어릴 때부터 공부와는 담을 쌓고 만화, 영화, 게임 등 늘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았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처음 접한 디지털 1세대이자 미완성형 오타쿠로서 작가를 꿈꾸었으나 대학 시절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의 영향으로 연출부 생활을 하게 되어 여러 작품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였다. 장편소설 『컨설턴트』로 제6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자본과 인간의 관계를 그린 「회사 3부작」과 제2차 세계대전 중 선상 반란을 소재로 한 『극해』, 40대 기러기 가장의 은밀한 즐거움을 그린 『자기 개발의 정석』과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SF 장편소설 『우로보로스』 출간하였다. 2018년 단편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포식자들』로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독특한 상상력과 능숙한 스토리텔링으로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늘 새로운 소재와 주제로 화제를 모았다. 지금도 늘 주류가 아닌 주변부에서 투철한 B급 정신으로 세련된 아큐(阿Q)의 삶을 살고 있다.

임성순의 다른 상품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

17,820 (10%)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먼 길' 상세페이지 이동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15,300 (10%)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환영의 방주

환영의 방주

13,500 (10%)

'환영의 방주' 상세페이지 이동

기억하는 소설

기억하는 소설

14,400 (10%)

'기억하는 소설' 상세페이지 이동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

10,800 (10%)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 상세페이지 이동

an usual 언유주얼 (격월간) : 2월 [2020]

an usual 언유주얼 (격월간) : 2월 [2020]

12,820 (5%)

'an usual 언유주얼 (격월간) : 2월 [2020]' 상세페이지 이동

an usual 언유주얼 (격월간) : 12월 [2019]

an usual 언유주얼 (격월간) : 12월 [2019]

12,820 (5%)

'an usual 언유주얼 (격월간) : 12월 [2019]' 상세페이지 이동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12,600 (10%)

'회랑을 배회하는 양떼와 그 포식자들' 상세페이지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