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코는 1960년 몰타에서 태어났으며, 오레곤 대학교에서 언론학을 공부했다. 그는 만화라는 매체로 저널리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코믹 저널리즘’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만화라는 장르의 표현 영역을 넓힌 이로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스라엘 점령지 팔레스타인을 취재하여 그린 작품 『팔레스타인(Palestine)』은 사진이나 TV 취재 보도와는 다른 생생하고도 충격적인 메시지로 현대 만화사에 커다란 전기를 만들었다. 그 공로로 저자는 1996년도 미국도서출판대상을 수상했다. 2001년 윌 아이스너 상을 수상한 이 작품 『안전지대 고라즈데(Safe Area Gorazde)』는 보스니아 내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대한 생생한 묘사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여실히 드러내며, 전쟁 당시 무관심으로 일관한 국제 사회에 경종을 울린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디테일스》, 《뉴욕 타임스 매거진》, 《타임》, 《하퍼스》, 《가디언》 등에 게재되고 있으며, 1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1960년 몰타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오리건 포틀랜드에 살고 있다.

그의 작품으로는 이 외에도 보스니아 내전을 소재로 한 『소바(SOBA)』『카라쥐치의 크리스마스(Christmas with Karadzic)』『정보원(The Fixer)』과 초기작들을 모은 단편집 『패배주의자의 비망록(Notes from a Defeatist)』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