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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임지선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임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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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1년차 기자’가 되었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하루 세 시간씩 신문을 읽다가 기자가 되고 싶어졌어요. 중학생 시절 학교 현장에서 본 부조리를 직접 기자가 되어 기사로 써서 세상에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시작했지요. 기자가 되고 싶어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 내내 학생기자 활동을 했고, 경향신문 입사지원서에 “저는 10년차 기자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써냈지요. 그 포부에 맞게 살고 있는지 이 책을 쓰면서 반성을 많이 했습니다. 기자 생활은 사회부에서 시작했습니다. 교육 현장을 개혁해야 한다고 신나게 기사를 쓰고 나서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 현실을 보고 절망했고, 정치부에서는 총선과 대선을 연이어 취재하면서 온몸을 불살랐지만 얼마 전 ‘최순실 사건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 사태’를 보면서 당시 제대로 취재했는지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국회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2012년 다른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끼리 모여 『서른, 정치를 공부할 시간』이라는 공동 저서를 내기도 했어요.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경제부에서 금융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