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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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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마디

나는 하루 24시간 지행합일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스승의 본분이라 믿었고 내가 누군가의 스승이 되면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실천했다. 법상에 올라가 말로 일러주는 것만이 가르침은 아니다. 스승은 부처님 말대로 하루 24시간 사는 것을 보여주면 되고 제자는 그것을 보고 마음으로 배우면 된다. 스승은 일상생활에서 인간이 걸어가야 할 바른 행동을 보여주면 된다.

법호:도림(道林)
한번 참선에 들면 미동도 하지 않아 ‘절구통수좌’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한 생을 참선수행으로 일관한 선승 법전 스님. 1925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출생하여, 1938년 백양사 청류암으로 입산, 1941년 영광 불갑사에서 설호 스님을 계사로, 설제 스님을 은사로 수계득도했다. 1949년 성철·청담·향곡·자운 스님과 함께 봉암사 결사에 동참하여 출가의 전기를 맞았고, 1951년 통영 안정사 천제굴에서 성철 스님을 은법사로 도림道林이라는 법호를 받았다.

1956년 문경 대승사 묘적암에서 홀로 수행정진해 득력한 뒤, 서른셋의 나이에 파계사 성전암에서 성철 스님에게 인가를 받았다. 이후 태백산에 들어가 10여 년간 홀로 수행정진했으며, 1969년부터 15년간 수도암에서 퇴락한 가람을 중수하고 선원을 열어 후학들을 제접했다. ‘수행자는 바보 소리, 등신 소리 들어야 비로소 공부할 수 있다’, ‘바보처럼 꾸준히 가라. 그래야 자신도 살리고 세상도 살릴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법전 스님은 1996년 가야산 해인사 해인총림 방장으로 추대됐고, 2000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 제11대, 2007년 제12대 종정으로 추대되었다. ‘어느 자리에 있어도 나는 여전히 수행자’라는 마음으로 해인사 퇴설당에 머물며 지금도 후학들의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