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쇼 코지는 국내 관객들에게 가장 친숙한 일본 배우 중의 하나이다. 2000년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쉘 위 댄스>가 국내에서 개봉되었을 때 우리 관객들은 현실에 찌든 샐러리맨으로 나와 사교춤에 빠져드는 스기야마 역의 그를 지켜보았고, 그의 열연은 국내 팬들에게 크게 각인되었다. 국내 개봉된 여러 편의 일본 영화에 출연한 그는 흔히 일본의 안성기라 불리는 국민배우다. 기타노 다케시가 독설과 비평으로 일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야쿠쇼 코지는 따뜻함과 멋스러움으로 일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고교졸업 후 상경하여 구청에 근무하던 중 연극을 본 후 감동을 받아 1978년에 무명극단에 입단한 뒤 같은 해 <오디프스왕>으로 데뷔하였다. 연극계와 TV에서 입지를 굳힌 그는 영화에도 꾸준히 출연하면서 자리를 찾기 시작하는데 1985년 드디어 이타미 주조 감독의 <담포포>를 통해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이후 그는 <오로라 아래에서>로 1990년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1995년 <가미가제 택시>로 마이니치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획득하기에 이른다 이후 야쿠쇼 코지는 <쉘위 댄스>, <잠자는 남자>등으로 1996년 일본의 모든 영화상을 휩쓸었으며, 특히 <잠자는 남자>에서는 안성기와 함께 출연해 양국 매스컴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1997년에도 <우나기>, <실락원>, <큐어>에 출연하며 무르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큐어>로 그는 동경 국제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필모그래피]

쉘 위 댄스(일본)(1996)|주연배우
우나기 (1997)|주연배우
바운스(1997)|주연배우
쥬바쿠(1999)|주연배우
강령(2000)|주연배우
도플갱어(2003)|주연배우
게이샤의 추억(2005)|노부
바벨 (2006)(2006)|야스지로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2006)|주연배우
절규(2006)|주연배우
2007시네마테크-절규(2006)|주연배우
2007시네마테크-절규+구로사와 기요시 대화(2006)|주연배우
실크(2007)|주연배우
아르헨티나 할머니(2007)|아버지 사토루
도쿄 소나타(2008)|도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