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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최숙경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최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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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종이 한 장에 나의 손을 거쳐 몇 번의 칼질로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잿빛 같던 삶에 새로운 빛줄기 같은 것이었다. 가끔 칼이 선을 빗겨나가 버릴 때면 우리 인생 같기도 했다. 다루기 쉬우면서도 예민하고 까다로운 종이의 매력에 흠뻑 빠진 뒤로 퇴근 후 짙은 새벽마다 한 우물 대신 종이를 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