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평범한 대한민국 개발자다.그래서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여긴다. 빠른 변화의 시기에 세상은 마치 기술이 만능인 것처럼 소개하고 있지만, 그는 뭔가 지나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누구보다도 개발자의 삶이 인간적이어야 한다.' 이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10년차 개발자가 보여주는 방황이며 삶에 대한 모색이다.

대한민국의 개발자, 엔지니어로 십여 년간 일해왔다. '누구보다도 개발자의 삶이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첫 번째 에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인간적인』(2017)을 펴냈다. 이제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에게 말한다. 엔지니어가 자신의 내면을 돌보고 인간 존재를 이해해야 스스로의 삶이 의미로 충만할 뿐만 아니라, 기술의 폭주를 막고 인간을 위한 기술을 창조할 수 있다고 말이다. 낮에는 현장에서 수많은 개발자, 엔지니어들과 협업하고 밤에는 독서와 사색, 글쓰기의 시간을 보내며 빚어낸 ‘엔지니어를 위한 인문학’이 이 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