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개(1명)

이전

저 : 잭 구디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잭 구디
관심작가 알림신청
Jack Goody
영국의 역사인류학자 잭 구디(1919~ )는 1938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하며 에릭 홉스봄, 에드워드 톰슨, 레이먼드 윌리엄스 같은 유수의 지식인들과 교유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그는 독일 군대에 포로로 잡혀 이탈리아와 독일의 수용소를 전전하다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다. 이 시기 동안 책과 절연된 채 지낸 경험은 구디에게 문자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지적 자양분이었다. 포로수용소에서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와 고든 차일드의 『역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를 읽게 되는데, 이와 같은 독서 경험은 1946년 대학에 복학한 구디로 하여금 고고학과 인류학으로 전공을 바꾸게 만들었다. 이후 서아프리카 현지연구에 참여하면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의 사회, 문화, 역사, 언어, 경제 등에 대한 광범한 비교·연구로 자신의 관심을 확장해나갔다. 그가 큰 관심을 둔 주제는 아프리카와 아시리아 등의 전통 사회에서 사람들이 얼마만큼 글을 읽고 쓸 줄 알았는가 하는 점이었다. 이 같은 주제로 글을 써서 그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저작이 바로 이 『야생 정신 길들이기』다.
1954년부터 1984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사회인류학 교수로 재임했고, 1976년에는 영국아카데미 종신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주요 저서로는 『죽음, 재산, 조상들: 서아프리카 로다가족의 시신 매장풍습에 관한 연구』(1962), 『친족관계에 관한 비교연구』(1969), 『바그레 신화』(1972), 『요리, 주방, 계급: 비교사회학적 연구』(1982), 『유럽의 가족 및 결혼의 발달』(1983), 『문자 기록의 논리와 사회조직』(1983), 『꽃문화』(1993), 『확대된 순간: 1918~1970년의 영국과 아프리카의 인류학』(1995)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