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모든 것을 좋아했고, 몇 년 전만 해도 뜨개질로 밥 벌어 먹고살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미대에서 조소와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고 디자인 회사에 다니다가 중국에서 프리랜서로 10년간 그래픽디자인 일을 했다. ‘手作부리기’라는 이름은 이미 15년 전에 만들어 놓았었는데, 아무래도 지금의 나를 예감했던 모양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다. 귀국 후 스트레스 많고 머리 아픈 전공일 대신 행복한 취미 생활이었던 손뜨개를 업으로 삼게 되면서, 점점 더 감성적인 컬러 작업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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