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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희아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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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유년 시절을 함께하고 싶은 욕심에 첫째를 임신하자마자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었다. 넉넉지 않은 살림이라 학원비도 아끼고 아이와도 늘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유치원 대신 도서관을 함께 다녔고, 영어 학원 대신 엄마표 영어를 시작했다. 아이와 함께 영어책을 읽고 듣고 따라 하던 중 나만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십 년째 저질 영어였던 나는 엄마표 영어를 하는 동안 모은 원서로 영어 도서관을 만들었고, 8년째 다른 아이들과 엄마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아이는 외국인과 언제라도 프리토킹을 할 정도로 영어 앞에 당당해졌으며, 책을 가장 가까운 친구로 여기게 되었다.
엄마가 영어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내 아이에게 영어를 접하게 해줄 때다. 처음에는 아이가 영어 앞에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을 아이의 평생 친구로 만들어주고 싶다, 영어 사교육비라도 아껴보자는 마음에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나 자신을 위해 영어 공부를 하게 되었다. 주입식이 아닌 영어 그림책으로 시작한 공부는 영어 실력을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책을 친구처럼 접하게 했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주었다. 물론, 독서력도 높아졌다.
이 책은 엄마표 영어를 하고 싶어도 마음뿐 지레 포기하는 대부분의 엄마를 위해 썼다. 영어 울렁증이 있던 내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 영어 도서관을 차리기까지 아이와 함께 읽고 듣고 대화하고 공부했던 시간을 모두 담았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행동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아이와 함께 공부하려는 모든 엄마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