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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모자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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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의 일상이 소설이 되길 바란 작가. 세상을 섬세한 마음으로 관찰한다. 사소하고 평범해 보이는 대상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꾸밈없이 담백하게 쓰는 것이 그의 특기다. 필명 모자의 의미는 작가의 말로 대신한다. ‘모자를 좋아합니다. 모자라서 그런가 봅니다.’ 지은 책으로는 『방구석 라디오』와 『숨』이 있다. 그가 두 번째 책을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는 작가의 말에서 엿볼 수 있다.

“그와 그녀. 책에 그들의 이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명사로만 그들을 부르다 보면 결국 그들은 기억에서 잊힐까요. 저는 다만, 이름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기억하며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흘려보낸 사람들이 주위에 얼마나 많았던가요. 몇몇을 제외하면 책의 인물들은 여전히 이 땅에 숨 쉬며 살아갑니다. 저는 사람들이 그들의 일화를 읽으며 소설 같다 여기면 좋겠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소설이 되길 바랐거든요. 누군가의 삶이 영화처럼, 소설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가요. 그건 그들의 삶이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만은 않다는 반증이니까요.”

책을 덮고 나면 조연이었던 우리 모두가 자기 인생에서 주연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저자가 그와 그녀의 삶을 영화의 주인공처럼, 소설의 주인공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그렸으므로. 그의 글에는 평범하게만 느꼈던 일상을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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