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한 뒤에 미네소타 대학 병원에서 내과 레지던트를 마쳤다. 인텔의 공동 창립자인 로버트 노이스의 딸로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세워진 노이스재단에서 일하며 매사추세츠주의 수학 · 과학 교육 개혁에 참여했고, 미국과학재단NSF의 교육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여러 교육 비영리단체 활동에 참여했으며, 텀블홈러닝 출판사를 설립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과학 도서들을 출간했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병원 두 곳에서 약사로 일했다. 종합병원과 중소병원을 거치며 약 조제부터 복약지도, 재고관리 등 약사로서 해야 하는 업무 전반을 경험했다. 이후 동네약국에서 수많은 손님과 만나고 대화하며 여러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하나의 약에 딸린 여러 이름과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지였다.
어릴 때부터 외국어와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병원에서 일할 때부터 퇴근하면 책상 앞에 앉아 책을 번역했다. 그렇게 『은밀하고 위대한 식물의 감각법』, 『사라진 여성 과학자들』 등 수십 권의 과학도서를 번역하면서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말을 걸고 싶어졌다. 『죽음의 춤』, 『기억의 틈』 등의 책도 번역했다. 지금은 번역하고 글을 쓰면서 동네약국에서 일일약사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