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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태오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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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사원증 대신 배낭을 메고 무작정 남미로 향했다. 7년의 공기업 생활에 미련 없이 사표를 쓰고 그가 택한 것은 에콰도르행 비행기 표 한 장. 짬짬이 다니던 여행과 달리 이번에는 돌아올 기약 없는 여행을 떠나보기로 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모범생 같아 보이는 삶을 뒤로하고 ‘내일’보다는 ‘오늘’에 충실해지고 싶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여행’으로 인터미션을 시작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등지에서는 몇 달씩 봉사활동을 했고, 중국에서는 교환 학생으로 생활하기도 했다. 대기업 인턴을 포기하고 선택한 아프리카에서는 학생 신분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공기업 재직 당시에는 인도에 파견근무를 자청할 정도로 틈만 나면 일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처럼 하는 여행 중독자였다.

전 세계 50여 개국 250여 개 도시를 홀로 여행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장기생활 여행자’로 유명하다. 그의 여행은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처럼 언제나 더디고 느리다. 현지인처럼 제일 늦게 일어나 거리로 나와 끼니를 때우고 제일 먼저 숙소로 들어와 하루를 마감할 정도로 특별할 것이 없는 일상의 연속이다. 그래서 마음 가는 대로 몸 가는 대로 ‘자유’할 수 있는 그가 들려주는 여행의 맛은 오히려 ‘오감’에 가깝다. 혼자 하는 여행의 외로움마저도 즐거운 에피소드로 만드는 힘이 있기에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덧 ‘여행자 태오’와 함께 여행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