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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 조지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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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Eliot
조지 엘리엇은 19세기 영문학 사상 중요한 작가로, 6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엘리엇을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구절이 나오는 <황무지(The Waste Land)>를 쓴 T. S. 엘리엇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자는 19세기 영국의 여성 소설가이며 후자는 20세기 영국 시인이다. 19세기는 영문학사상 유례없이 소설 장르가 융성한 시기이며 그 시기에 활약한 많은 작가 중 조지 엘리엇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다. 엘리엇은 1819년 워릭셔 아베리에서 태어났으며, 36세라는 늦은 나이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는 여성 작가에 대한 당대의 사회적 편견 때문에 본명인 메리 에번스(Mary Evans)라는 이름 대신 조지 엘리엇이라는 남성의 필명으로 작품 활동을 했다. 몇 작품이 발표될 때까지 독자는 물론 평론가까지도 모두 그녀를 남성 작가로만 알고 있었다. 그녀는 <여성 작가들의 어리석은 소설들(Silly Novels by Lady Novelists)>이라는 에세이에서 어리석고 비현실적이며 상투적 로맨스나 쓰는 당시의 여성 작가들을 경멸하면서 자신은 그런 작가들과 다름을 천명했다. 그녀는 『웨스트민스터 리뷰(Westminster Review)』라는 비중 있는 잡지의 부편집장을 지냈으며, “남성처럼 생각하는 여자 셰익스피어”라 불릴 정도로 지적인 작가였다. 이처럼 그녀는 여성 작가라기보다 당대의 어느 남성 작가에 견주어서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위대한 작가로 평가된다.

20세기 저명한 문학 비평가 리비스(F. R. Leavis)는 그의 저서 『위대한 전통』에서 위대한 영국 소설의 전통이 제인 오스틴→조지 엘리엇→토머스 하디→데이비드 로런스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이처럼 그녀는 여성의 감성을 뛰어넘은 탁월한 지적 작가이자 도덕적 작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천착한 작가이자 인간의 심리를 잘 묘사한 작가, 그리고 여성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지닌 작가로서 평가되고 있다.

지금은 엘리엇이 더 유명하지만, 당대에는 엘리엇보다 훨씬 더 저명한 문학 비평가였던 루이스(G. H. Lewes)의 격려로 그녀는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엘리엇은 작품도 작품이지만, 유부남인 루이스와 동거한 문학 외적인 사실로 더 유명했다. 이 동거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그녀는 오빠 아이작과 의절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로서 매우 파격적인 이 사건에 대해서는 루이스의 아내가 자유연애주의자로 이미 남편 친구와 동거 중이었지만, 가톨릭교도인 루이스가 아내와 이혼할 수 없었다는 점,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루이스의 아내가 낳은 아이들까지 엘리엇이 부양했으며 루이스가 엘리엇의 남편이자 문학적 스승이었다는 사실 등을 참작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조지 엘리엇의 작품 활동은 1878년 암으로 인한 루이스의 사망과 더불어 끝났다. 메리 앤 에번스를 소설가 조지 엘리엇으로 만든 루이스는 엘리엇이 자기 불신과 고독 때문에 우울증에 빠지면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격려해 주곤 했다. 루이스의 병을 알지 못했던 엘리엇은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고 그를 잃은 슬픔에서 끝내 헤어나지 못했다. 그녀는 두문불출한 채 루이스의 장례식에도 가지 않았다. 다음해 2월 말에 가서야 존 크로스의 방문이 허락되었다. 엘리엇이 크로스를 처음 만난 것은 1869년 4월 18일 로마에서였고, 당시 크로스는 29세의 키가 큰 미남이었다. 엘리엇은 『미들마치』의 성공으로 수입이 증가해서 1873년에는 약 5000파운드의 돈을 갖게 되었고, 루이스가 이 재산을 관리하고 있었다. 엘리엇은 루이스가 전담해 오던 재정 관리에 문제가 생기자, 크로스를 불러 자주 의논하게 되었다. 루이스를 잃은 엘리엇과 어머니를 잃은 크로스는 함께 단테를 읽으며 문학을 토론하다가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 1880년 5월 5일 엘리엇은 20년 연하인, 조니라는 애칭으로 불렀던 크로스와 정식으로 결혼했다. 엘리엇은 이 결혼을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어 했지만, 이 결혼으로 다시 한번 주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어쨌거나 그녀는 이 결혼을 통해 30년간의 공백을 깨고 오빠 아이작과 화해했다.

신혼여행지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엘리엇과 크로스는 12월 런던에 새집을 마련하고 이사했지만, 시골 출신의 지적이며 진보적인 작가 조지 엘리엇은 그해 12월 22일 목의 통증이 악화되어 생을 마감하게 된다. 12월 29일 런던 교외에 있는 하이게이트(Highgate) 묘지에 루이스와 나란히 묻혔다.

조지 엘리엇은 모두 여덟 편의 장편 소설을 썼는데, 평자들의 통상적인 구분상 전기의 『목사 생활 풍경(Scenes of Clerical Life)』, 『애덤 비드(Adam Bede)』(1859), 『플로스강의 물방앗간(The Mill on the Floss)』(1860), 『사일러스 마너(Silas Marner)』(1861)와 후기의 『로몰라(Romola)』(1863), 『펠릭스 홀트(Felix Holt)』(1872), 『미들마치(Middlemarch)』(1871∼1872), 『대니얼 데론다(Daniel Deronda)』(1876)로 나누어진다. 이 여덟 편 외에 노벨라 <들춰진 베일(The Lifted Veil)>과 드라마 <스페인 집시(The Spanish Gypsy)>, 시 <암거트(Armgart)>가 있다. 이 중에서 『미들마치』는 단연 대표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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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 정윤희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역 : 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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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번역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부산국제영화제 · 부천영화제 · 서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참여했다. 소니 픽쳐스 · 디즈니 픽처스 · 워너 브러더스와 CJ 엔터테인먼트 등에서 50여 편의 개봉관 영화를 번역했으며, 그 외에도 KBS · EBS · 온스타일 · MGM 등 공중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200여 편이 넘는 작품을 번역했다. 동국대학교 · 세종대학교 · 중앙대학교 · 숭실사이버대학교 · EBS · IMBC에서 영미문학과 번역, 그리고 통역을 강의했다. 하노이 국립 인문사회대학교에서 일했었고, 현재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번역 강의를 하면서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여러 작가의 좋은 작품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번역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러브 스틸러』, 『고아 이야기』, 『비밀의 정원』(1~2권),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거울 나라의 앨리스: 앨리스의 끝나지 않은 모험』, 『월든』, 『정글북』, 『지킬박사와 하이드』, 『렛 잇 스노우』, 『오즈의 마법사』,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악어와 레슬링하기』,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 『제로의 기적』, 『앨리스와 앨리스』, 『메리 포핀스』, 『펄 벅을 좋아하나요?』, 『여신』, 『그리고 파티는 끝났다』, 『1분 경영』, 『엘레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가디언의 전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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