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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혜경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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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아홉 해 동안 국군병원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다. 전역 후 사회 진출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뉴스를 통해 서울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교복 차림의 한 여중생이 자신이 막 낳은 아기를 변기에 버리고 도망가는 CCTV 장면을 보게 되었다. 한동안 그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랐고, 학교에 가면 뭔가 내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인생의 방향을 바꿔 교원임용시험을 거쳐 공교육 안으로 들어왔다.

20년이 훌쩍 넘어가는 동안 아이들 가까이에서 함께 호흡하고 대화하면서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상황에서 잘 배우는지를 알게 되었다. 중학교 시기는 자신이 평생 가져갈 성 개념이 만들어지고 확립되는 때다. 아이들이 갖는 성에 대한 물음을 존중하고, 성이 얼마나 소중한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교사가 먼저 아이들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섬세하게 수업을 진행하면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성도 소중하다고 스스로 깨닫게 된다. 이렇게 성을 배우면 평생 안전하고 아름답게 성을 누릴 수 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바로 세워지는 학교 성 문화와 아이들을 보며 존중 성교육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되어 성교육 수업을 하고자 하는 교사를 위해 2019년 『그러니까, 존중 성교육』을 펴냈다. 첫 번째 책이 나온 후 성교육 수업뿐 아니라 학교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성 관련 고민과 학생 지도에 대한 방향 제시가 필요하고, 어느 교과 시간이라도 주제에 맞게 성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두 번째 책 『성교육이 불편한 교사를 위한 서로 존중 성교육』을 쓰게 되었다. 그동안 2018 교육부 주관 전국 저경력 보건 교사 연수 등 교육부와 교육청이 주관하는 여러 연수를 진행했고, 교사 수업연구회 등에서 강의했으며, 2020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부 교육자료 (중등)개발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경기도 소재 중학교 보건 교사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