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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박현신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박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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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처럼 까다로운 사람이 또 있을까. 사람 좋아 보이는 얼굴 뒤에 숨겨진 절대 미각과 불치병에 가까운 낯가림. 거의 세상 모든 일에 관심있어 하지만, 스스로가 세상의 중심에 서기 보다는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인생과 자연을 즐길 줄 아는 사람. 그래서 복잡한 서울을 떠난 지 벌써 13년이 넘었다. 타고난 미각은 자연 속에서 더 단단하게 단련되었고, 낯가림 역시 자연 속에 마음을 들여놓는 것으로 제 안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해 새롭게 지어 이사한 그녀의 집은 야트막한 산과 맞닿아 있다. 여름이면 허브며 블루베리 등을 키우느라 농번기의 농부와 다를 바 없지만, 올 여름은 또 한 가지 수확을 준비하느라 조금 더 일찍 시작되었다. 바로, 이 책의 한 장 한 장을 시원하고 달콤한 콜드 스위츠들로 채워가는 일. 스튜디오의 인공조명조차 용납하지 못하는 결벽성 때문에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제 손으로 내리쬐는 해를 가리는 수고로움을 더했지만,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성에 찰 때까지 바꿀 수 있다는 장점만을 생각하며 완성해 온 레시피며 사진들이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피곤할 때 위로가 되고 기쁜 일이 있을 때는 행복감을 더해주는 디저트. 그래서 디저트에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여름날을 식혀줄 차가운 디저트 하나로도 행복해 할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준비했다.

『한손에 잡히는 칵테일 & 위스키』,『르코르동블루 시리즈』,『프랑스 과자의 기본』,『프랑스 초콜릿의 기초』 등의 책을 번역했으며, 저서로는 『나는 허브에 탐닉한다』,『달콤한 나의, 도쿄』가 있다. 간간이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등의 매체에 허브 및 요리와 관련된 칼럼도 기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