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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공상균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공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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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민중신학에 심취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서른 즈음에 심은 대로 거두는 땅의 성정이 그러하듯 ‘너나없이 고른 세상’은 흙에 있다는 생각으로 산청 산속에 들어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결혼한 뒤 아이들이 태어나고 사람이 그리워져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는 화개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사람들과 시골살이 펼쳐놓고 차담 나누며 마음 나눌 때 가장 행복하다. 도시 사람들 편히 쉬어가라고 황토방 세 칸을 손수 지었다. 농장 옆에 작은 도서관 갖고 싶어 ‘달빛도서관’이라는 이름부터 지어놓을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

농부로 산 세월보다 시에 마음 얹어놓고 산 세월이 더 길다. ‘스스로 돈 벌어 공부 하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이 오십에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 시와 소설을 공부했다. ‘시 읽는 농부’로 살며 매일 정성껏 시를 옮겨 적고 삶의 이야기로 옷을 입혀 사람들과 허물없이 나누며 가슴 설레는 중이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터전을 찾는 데 길잡이가 되고자 다시 경남과학기술대 창업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딸이 그 길에 동행하고 있다. 예전의 자신이 그러했듯, 지리산 자락에서 ‘젊은 날의 눈부신 고립’을 즐기며 사는 이들을 만나면 언제나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넨다.

· 이야기를 파는 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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