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회사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먹는 것이 좋아 하는 일도 먹는 일을 선택했다. 이화여자대학교 화학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식품영양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새로운 분야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깊이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에게 식품업계는 물 만난 물고기와 같았다. 어느 날, 인터뷰 영상에서 소비자들이 간편식 제품에 대해 왠지 모를 불신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 죄책감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고 안타까운 마음에 가정간편식에 대한 지식을 널리 공유하기로 결심했다.

수납장에 즉석밥과 즉석카레가 가득한 1인 가구들, 입시 준비를 위해 온종일 학원으로 나돌며 소위 ‘흙밥’이라고 부르는 패스트푸드를 먹는 십 대들, 자식들 다 분가시키고 이제야 비로소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즐기고 싶지만 소화력이 따라주지 않아 힘든 부모님들 ……. 이 모두를 위해 가정간편식에 대한 지식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해주고자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독자들의 궁금증에 대한 구체적이고 친절한 답변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