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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은희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글 :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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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월간 [르네상스]에서 「날개 달아주기」로 데뷔해 90년대에 꾸준한 활동을 보였던 김은희는 탄탄한 데생력과 굵은 선의 힘있는 터치로 독특한 작가 세계를 만든 작가이다. 깊이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시도를 무서워하지 않으며 도전하는 그녀의 작품들은 가벼운 순정만화 속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고양이 작가로 활약하며 여러 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이후 『나비가 없는 세상』을 출간하기도 했다. 현재는 현재 월간 <참 소중한 당신>에 만화 「돈 까밀로와 삐뽀네」를 연재 중이며, 2006년 MBC 창작 동화대상에 「종이 고등어」가 가작으로 당선되어 동화작가로서도 움직이고 있다.

매혹적인 컬러와 연출에 강한 작가 특유의 리드미컬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작품들과, 마치 뮤직비디오같이 노래 가사을 응용한 페이지 구성은 다른 작가들은 흉내낼 수 없는 그녀만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잔선이 적어 너무나 깨끗해보이는 김은희만의 그림체는 탄탄한 뎃셍실력과 여백에도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낼 줄 아는 작가의 능력을 잘 살려주는 뛰어난 강점이다. 최근엔 동양적 심상에 이끌려 힘이 넘치는, 그러면서도 섬세한 작품 속에 조용하고 느린 템포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담아내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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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권가야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그림 : 권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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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창작의 정의를 ‘고결한 그림작업을 통해 이야기의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으로 규정하는 작가로 한국에서 이미지와 작화력을 인정받는 몇 안되는 만화가 중 한 명이다. 1995년 [아이큐점프]에 「해와 달」을 연재하며 데뷔한 권가야는 1998년 1월부터 “좌백”의 무협소설 『대도오』를 가상의 미래를 배경으로 각색한 『남자이야기』를 서울문화사의 [영 점프]에 연재하여, 이 작품으로 1999년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오늘의 우리 만화상”과 “출판 만화 대상 저작상”을 수상한 바 있다.

스스로가 만족스러울 만화를 그리는 그는 꾸준한 연재 속에서도 흐트럼 없는 스토리와 구성력을 자랑한다. 작가의 두번째 장편이자, 최고조로 발달한 문명이 파괴된 이후 말을 타고 칼을 쓰는 무협의 세계로 회귀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남자 이야기』는 무협 만화답게 사실적이면서도 화려한 액션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면서도, 집단적 가치에 목숨을 건 사나이들의 강인함과 의리 같은 남성 우월적인 시각을 영화적인 기법과 구성, 그리고 연출로 짜임새 있게 갈무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권가야는 2002년부터 『마스터 키튼』과 『몬스터』의 스토리 작가로 널리 알려진 일본의 “에도가와 케이시”와 함께 한일 양국을 넘나들며 엽기적인 살인 행각을 벌이는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푸른 길』을 우리나라에선 학산문화사의 격주간 만화잡지 [부킹]에, 일본에서는 신초샤(新潮社)의 주간 만화잡지 [번치]에서 동시에 연재하였다. 이 작품은 그전까지 한국 작가가 그려 일본에 소개됐던 작품들과 달리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적으로 민감한 문제들을 가감 없이 정면에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남한산성』은 권가야의 새로운 시도이며 도전이다. 그 누구와도 그 무엇과도 닮지 않은, 권가야만의 스타일을 보여줄 작품이다. 가벼운 웹툰이 트렌드인 시대, 선 굵은 대서사 역사만화의 귀환이 반갑다. 66년생이니 20년 넘게 만화를 그려왔는데 이야기에 대한 진지한 탐구, 그림에 대한 우직한 열정, 사소한 한 칸에도 목숨 거는 미련함은 한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