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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추창훈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추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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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에 교직에 들어와 23년간 국어를 가르쳤다. 아이들이 무척 예뻐서 한두 해 빼고 줄곧 담임을 했다. 2013년부터 전라북도 완주교육지원청에서 장학사로 5년간 근무하며 좋은 선배와 동료를 만났다. 그들과 자주 만나 토론하면서 장학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우고, 실천했다. 이듬해 1월, 경기도 혁신교육지구를 운명처럼 접하고부터 삶이 달라졌다. 학교와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함께 살아가는 ‘로컬에듀’를 꿈꾸며 곁눈질 한번 하지 않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2018년 3월에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소양중학교에 교감으로 발령을 받았다. 소양 지역은 관내 모든 초중등학교가 참여하는 혁신학교벨트를 운영하고, 마을은 소양 풀뿌리교육지원센터를 수탁?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학교는 교육과정과 수업을 충실히 운영하고, 마을은 따뜻한 돌봄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로컬에듀’의 구체적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 낯선 실험과 도전을 펼칠 수 있었던 소양에서의 3년도 행복했다.

교직을 마무리할 때가 10년도 채 남지 않았다. 단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퇴직하더라도 학교와 마을, 지역이 교육의 전면에 나서는 ‘풀뿌리 지역교육’과 ‘로컬에듀’를 연구하고 실천하며 선생님들과 마을교육활동가를 계속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