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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한유지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한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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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지는 궁금하면 알아야 하고, 막히면 뚫어야 하고, 장애물은 뛰어 넘어야만 하는 그런 류의 아주 징글맞은 인간이었다. 중학 시절 컴퓨터라는 미로에 빠졌다가 출구를 찾아 나오고 나니, 그 쌓인 지식이 상당 수준에 이르렀단다. 청년기에 접어들어서는 높은 산과 절벽들이 한 번 넘어 보라며 내미는 손짓에 호응해 수년간 미련하게 산과 싸우기도 했다.
그땐, 산이 인생의 전부일 것만 같았다. 그 덕분에 자연은 순응하고 경외해야 하는 존재임을 알았다고 한다. 그 인식의 변화를 겪고 지금은 산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즐기게 되었다며 작가는 자연에 대해 겸허해진 순간부터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고 힘주어 말한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노트와 연필로 할 수 있는 글이라는 새로운 현장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불면의 밤을 지새우면서 긴 시간 글의 현장에 있다 보니, 열편의 장편 소설과 열 편의 단편 소설이 잉태되었다며 작가는이제야 강함은 유함에 있음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다고 말한다.
산이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공유의 대상이듯 삶도 나눔과 소통의 길 위에 서 있음을 그는 지금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길 위에서 작가는 머리 속의 수많은 이야기와 이미지를 독자들과 나누려 한다. 작가 한유지에게는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현장이 소설의 세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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