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진로 연구와 상담, 책출판 코칭 전문인. 20년 이상 중·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지냈다. 국어국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대학에서 국문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교육 현장에서 만난 학교의 모습은 비슷했다. 생존 논리가 순수한 학생 때부터 평생을 따라다닌다. 좁은 땅에서 사람처럼 살기 위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해졌다. 따라서 남을 배려하는 아주 기본적인 삶의 원리가 점점 무너져가고 있었다. 경쟁은 그냥 공기와도 같이 학교에 붙어있었으며 거기에 우리 아이들이 있었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그 나름으로 불안하게 공부에 신경 썼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땅이 꺼질 듯 후회했다. 공부와 담쌓은 학생들은, 나를 위한 노력에서 스스로 배제시키고도 그것이 얼마나 자신에게 잘못하고 있는 것인지 몰랐다. 안타까웠다. 성적과 경쟁이 아닌, ‘나만의 진로계획’이 필요할 텐데……. 진로 연구는 교사 생활 내내 집중해온 과제였다. 더구나 인생의 출발점에선, ‘진로 탐색을 통한 능력과 잠재력 키우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진로 연구에 열중하며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