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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창환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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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읽었던 소설 상록수, 그 주인공처럼 농촌운동가가 되겠다는 지순한 바람을 품었으나 그 길을 비켜나 푸른 제복으로 젊음을 건너왔다. 무릎이 성치 못하다는 판정을 받고도 마라톤에 빠져들었거나 거칠게 산을 오른 것은 내면의 반향이었을까? 우연히든 마음의 바람이었던 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만남은 또 이야기를 만들었다. 흐르는 강물처럼 구불거리는 삶을 살아왔거나 때로는 물길을 거슬러 강단 있게 살아 온 모습들은 너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한데, 내가 나누었던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은 욕심을 가졌다. 여기 너와 내가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간 이들을 만나 잠시라도 동행이 되는 기회를 만들어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