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로
1972년 12월 29일 영국 런던 출생. 이름은 비틀즈의 명곡 "Hey Jude"에서 따왔다고 한다. 17세에 고교를 중퇴한 후 연기에 뛰어들어 1992년 런던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단편영화 <크레인 The Crane>에서 주연으로 출연한 후 1993년 <쇼핑 Shopping>로 데뷔, 브로드웨이의 흥행작 <무분별(Indiscretion)>로 토니상과 영국의 올리비에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96년 헐리웃에 진출, 97년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전기 영화 <와일드>(97)에서 와일드의 동성애 연인 보씨로 등장하여 영국의 영화 비평가 협회상과 Evening Standard Award를 수상하였다. 97년 <가타카>에서 에단 호크보다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고 99년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엑시스턴즈>로 불안하고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연기, 높은 평점을 얻었다. <콜드 마운틴>에서 니콜 키드먼과 르네 젤위거의 상대역을 연기해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의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리플리>에서는 디키 그린리프의 역을 맡아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의 후보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또 스필버그의 공상과학영화 <에이 아이>에 출연하여 다시 골든 글로브 후보에 올랐다. 킬러로 변신한 영화 <로드 투 퍼디션>에서는 앞 머리카락을 뽑아내 품 없는 이마를 만들고 내려 앉은 잇몸, 썩은 치아로 분장, 그의 조각 같은 얼굴에 흠집을 냈다. 또한 마치 지옥에서 갓 탈출한 듯 인간의 온기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사악한 캐릭터의 악마적 행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왔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주드 로는 독특한 느낌의 SF액션 <월드 오브 투모로우>, 마틴 스코시즈의 <애비에이터>, 잔인한 사랑이야기 <클로저>, 짐 캐리의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숀 펜과 함께한 <올 더 킹즈 맨>,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홀리데이> 등 주, 조연을 가리지 않고 각기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출연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왕가위 감독의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에서는 블루베리 파이를 만드는 까페주인으로 등장해 영화 속 노라 존스의 상처를 다독이고 그녀를 사랑하는 따뜻한 남자를 연기했다. 세련되고 강한 외모를 자랑하던 그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한결 부드럽고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준다.그가 노라 존스와 연출하는 고난이도 테이블위 키스씬은, 수많은 연인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필모그래피]
가타카(1997)|주연배우
엑시스텐즈(1999)|주연배우
리플리(1999)|주연배우
에너미 앳 더 게이트(2001)|주연배우
에이 아이(2001)|주연배우
로드 투 퍼디션(2002)|주연배우
콜드 마운틴(2003)|인만
에비에이터(2004)|에롤 플린
나를 책임져
알피(2004)|알피 엘킨스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2004)|주연배우
월드 오브 투모로우(2004)|주연배우
클로저(2004)|주연배우
로맨틱 홀리데이(2006)|그레엄
올 더 킹즈 맨(2006)|주연배우
브레이킹 앤드 엔터링(2006)|주연배우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2007)|제레미
추적(2007)|마일로 틴들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2009)|주연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