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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김흥진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저 : 김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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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인이 아닙니다. 볕이 좋은 날 괜스레 먹먹하게 슬퍼진다면 그래서 가끔 울고 싶어진다면 그때는 또 모르겠습니다. 골목마다 얄궂게 다른 된장국 냄새에 삶을 진하게 살고 싶어 하던 시절에는 제법 몇 줄기 생각도 했습니다만 시인이라 함은 왠지 어색하게 들립니다. 애초부터 바람결을, 한 줄기 비를, 헤어짐을 덤덤히 마주하지 못한 것 때문에 그런 오해가 가능하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여전히 시인이 아니랍니다. 도토리였다가 묵이 된 저는 세상의 모든 도토리들이 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안녕하세요! 1959년생 초보 할머니 김흥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