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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리뷰 총점9.8 리뷰 27건 | 판매지수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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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384g | 138*185*20mm
ISBN13 9791158463533
ISBN10 1158463537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일회용품 줄이기, 나까지 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제로는 아니어도 괜찮아!”

비건·미니멀리스트·식물지리학자·업사이클링 디자이너…
편리함 대신 지속 가능한 삶을 택한 14인의 이야기


추천의 글 중에서
‘과연 나 하나로 바뀔까?’라는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힐 때마다 이제는 이 책이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 같다. _ 요조 (뮤지션, 작가, 책방무사 대표)

텔레비전 광고에 ‘용기맨’이 등장했다. 크기별 다회용기와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새로운 소비 형태를 제안한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말한다. “에이, 불편해도 해야지.” 30초짜리 광고에서 보여주는 용기맨의 실천은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의 일환이다.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움직임, 그러니까 제로 웨이스트는 쓰레기 제로를 목표로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누군가는 “도대체 왜 그래야 하는데?”라고 묻고, “일회용품 줄이기, 꼭 나까지 해야 해?”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다.

저자는 제로 웨이스트 개념을 얼핏 알고 있더라도 선뜻 마음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누구 못지않게 소비 지향적인 삶을 살았던 보통의 존재, 하지만 어느 날 이 청년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지구’가 끈끈히 이어져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게 그는 환경에 진심인 소수가 되었다. 그렇다고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지구에 보탬에 되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비건을 실천하면서도, 지구에 해를 덜 입히는 세제나 샴푸를 사용하다가도, 일회용품 없는 장보기를 실현하다가도 자주 고비가 찾아왔다. 때마다 넘어졌고 적당히 타협했다. 그럼에도 죄책감을 털고 일어나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건 개인의 작은 움직임이 결국 사회로 연결된다는 일말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저자는 좌충우돌 초보 제로 웨이스트의 삶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리고 비슷한 생각으로 삶의 작은 부분을 실천하는 14인을 만났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의 글 소비 끝에 오는 것들을 되새기며。
Prologue 완벽한 제로가 아닐지라도。

Chapter 01。다시 생각하기 RETHINK

#1 민감한 하나부터 시작한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 공우석 _ 식물지리학자·경희대 지리학과 교수
먹거리가 더 소중하게 빛날 때。 이보은 _ 농부시장 마르쉐 상임이사

#2 버려진 물건의 생사를 생각한다
쓰레기 박멸, 그 대모험의 서막。 곽재원 _ 트래쉬버스터즈 대표·축제 기획자
바다를 대변하는 사람들。 김용규, 문수정 _ 오션카인드 공동 대표

Chapter 02。조금 더 줄이기 REDUCE

#3 나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사지 않음’이 가져온 일상 밸런스。 최다혜 _ 미니멀리스트·교사
가벼워서 자유롭고 산뜻한。 에린남 _ 미니멀리스트·작가

#4 채식의 다채로움을 만나다
일상을 회복하는 요리。 신소영 _ 마하키친 셰프
80% 비건도 괜찮아。 양일수 _ 해크리에이티브 매니저

Chapter 03。순환하기 RECYCLE

#5 로컬의 힘을 믿는다
동네 카페의 무게。 최경주, 한성원 _ 까페여름 공동 운영자

#6 대체 물품과 업사이클에 주목하다
제로가 아니어도 괜찮아。 송경호 _ 더 피커 공동 대표
우유, 가구가 되다。 이하린, 전은지 _ 위켄드랩 공동 대표

RETHINK · REDUCE · RECYCLE
커피를 끊을 자신은 없지만 지구가 걱정된다면
쓰레기 없는 장을 위해 마르쉐가 택한 방법
트래쉬버스터즈라서 가능한 일회용품 없는 축제 운영 시스템
쓰레기, 나도 주워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절약은 오늘부터 하루 예산 가계부 쓰기
물건을 비울 때 스스로에게 던지면 좋은 질문 5가지
신소영 셰프가 제안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스페인 요리 2가지
주목받는 식물성 고기, 어디까지 왔나
까페여름이 참여하는 동네 프로젝트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전, 가져야 할 마음가짐
위켄드랩에게 영감을 주는 업사이클링 스튜디오 3곳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렇게 비닐 쓰레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배출하는 나도 마트에 갈 때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잔뜩 챙긴다. 이미 사용한 봉지나 천 주머니를 꼭 들고 가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에 채소나 과일을 담아 돌아오며 약간 자아도취에 빠진다.
--- 「Prologue」 중에서

다양한 인종과 성별, 취향이 다채롭고 재미있는 지구를 이루듯 식물계도 마찬가지다. 가장 자연스러운 자연은 서로 얽힌 층위가 각자의 높이에서 묵묵히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것이다.
--- p.34,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식물지리학자 공우석)」 중에서

이보은 이사가 절실히 깨달은 것은 분절이었다. 이 자연, 이 강물과 내가 이어져 있다는 감각이 사라지고 있다. 정수기 물과 페트병 생수는 강물이 곧 수돗물이 된다는 것, 내가 마시는 물이 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한다.
--- p.62, 「먹거리가 더 소중하게 빛날 때。(농부시장 기획자 이보은)」 중에서

기존 축제 쓰레기의 -98% 성과를 내보고 이를 목도한 사람은 과연 다르다. 환경 때문에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무언가 의미 없이 버려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하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도 이어가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는 아예 발생시키지 말아야 할 쓰레기가 너무도 많다.
--- p.94, 「쓰레기 박멸, 그 대모험의 서막。(축제 기획자 곽재원)」 중에서

두 다이버가 바다 속에서 쓰레기를 줍는다. 쓰레기 한 보따리씩 어깨에 짊어진 그들에게 누군가 묻는다. “이 넓은 바다가 그런다고 회복될까요?” 그러자 이들은 대답한다. “최소한 우리가 지나온 길은 바뀌잖아요.”
--- p.112, 「바다를 대변하는 사람들。(바닷가 클린업 활동가 김용규, 문수정)」 중에서

‘돈 쓰는 도전 말고, 돈 모으는 도전은 실패해도 별일 없다’는 작가의 글처럼 실패하는 날에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최다혜 작가는 그간 육아로 꽉 찬 스트레스를 삶을 간소화하며 해소했다.
--- p.148, 「‘사지 않음’이 가져온 일상 밸런스。(미니멀리스트 최다혜)」 중에서

미니멀리스트 3년차. 그는 지금껏 단 한 순간도 미니멀리스트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다. 숱하게 버린 물건들 중 미련이 남는 것도 없다. 그는 이제 무언가를 사기 전에 항상 물건과의 마지막을 상상한다.
--- p.176, 「가벼워서 자유롭고 산뜻한。(미니멀리스트 에린남)」 중에서

‘1년 농사가 순식간에 물에 잠겨 헛수고가 되는 허망함을 곁에서 보았다. 바뀌지 않으면 요리하고 싶었던 것, 우리 가족이 먹고 싶었던 것을 앞으로는 마음껏 해볼 수 없겠구나.’
--- p.206, 「일상을 회복하는 요리。(셰프 신소영)」 중에서

“매일 우리는 세 번의 식사를 하잖아요. 어찌 보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세 번의 투표인 거죠. 제가 얼마 전에 기후 전문가인 조천호 박사님의 강연을 들었는데,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7년이래요. 이후 일어날 엄청난 위기를 막을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죠. 우리가 바뀌어야 할 이유에 그것 말고 뭐가 더 있을까요?”
--- p.237, 「80% 비건도 괜찮아。(비건 양일수)」 중에서

몇 천 년을 이어온 인간의 공동체적 삶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다. 그런 점에서 작은 동네의 움직임은 더없이 소중하다. 지역 친화적인 삶과 환경적인 소비가 동네를 어떻게 바꾸는지, 흩어진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 연결하는지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p.267, 「동네 카페의 무게。(까페 운영자 한성원, 최경주)」 중에서

“리처드 세넷의 《장인》이라는 책을 좋아해요. 거기에 ‘생각하는 손’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무엇을 만들 때 그것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에요.”
--- p.289, 「제로가 아니어도 괜찮아。(제로 웨이스트 숍 운영자 송경호)」 중에서

그렇지 않아도 지속 가능한 제품을 디자인하는 직업을 막연히 꿈꾸고 있었다. 물론 그 첫 재료가 음식 폐기
물이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어차피 무언가를 쓰고 또 버리며 살아가야 한다면 땅에 버려져도 다시 땅으로 되돌아갈 재료를 택하고 싶었다.
--- p.312, 「우유, 가구가 되다。(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이하린, 전은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일회용품 줄이기, 나까지 해야 해?’라고 질문하는 이들에게
줄이는 삶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보다 미흡하게나마 유지하는 편이 지구에 훨씬 이롭다. 초보 제로웨이스트 실천가인 저자는 이렇게 결론을 내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 헤맸다. 개인의 영역에서 뭐라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들과 절실히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 소개한 14인의 일상을 듣고 있노라면 왜 줄이는 삶을 택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줄여 나가야 하는지가 대충 그려진다. 사회와 환경, 개인의 구조를 거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 안에서 개인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도 일러준다.

★ 생태적인 삶은 덜 쓰는 방향에서 온다!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막연한 두려움은 모두가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이 책에 실린 14인은 여전히 ‘연결’을 이야기한다. 쓰레기를 줄이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말하기에 앞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상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흘러가야 하는지를 주장한다. 비건, 미니멀리스트, 식물지리학자, 축제 기획자, 농부시장 기획자, 상점 운영자, 클린업 활동가,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이들 중 누군가는 실제로 쓰레기를 주웠고 누군가는 땅의 회복을 위해 대형 마트에 가서 장을 보는 편리함을 포기했다. 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한 사람도 있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기를 끊은 이도 있다. 평범한 주부는 소비를 줄이고 살림을 비웠으며, 한 셰프는 채식 레시피를 꾸준히 개발 중이다. 연결을 이야기하는 이들은 줄이니 삶이 더 풍요로워졌다고 말한다. 조금 먼저 줄이는 삶을 시작한 이들의 웃음 속에는 경제적 풍요가 줄 수 없는 어떤 여유가 안착해 있다.

★ 제로 웨이스트가 어렵다면 ‘다운 웨이스트’부터
14인의 인터뷰이와 저자가 똑같이 하는 말이 한 가지 더 있다. 나름의 방식으로 채식을 하고 에너지를 아끼고 플라스틱을 덜 쓰는 생활을 하면서도 이들은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완벽한 활동가 한 명보다 꾸준히 실패하고 도전하는 실천가가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 완벽에 가까워지지 않겠느냐고 되묻는다. 저자는 또 조심스레 이야기한다. 우리의 일상과 지구의 위기는 결국 연결선에 있다고, 그러니 완벽한 제로는 아닐지라도 자연스레 모든 면에서 줄이는 ‘다운 웨이스트’의 삶을 시작하는 게 어떠냐고.

★ Rethink, Reduce, Recycle
이 책,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는 삶의 면면에서 줄여가는 연습을 먼저 시작한 이른바 다운 웨이스트 실천가들을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구분했다. 다시 생각하기(Rethink), 조금 더 줄이기(Reduce), 순환하기(Recycle)가 그것이다. 생각을 바꾼 사람도, 줄이거나 재활용을 생각해 움직인 사람도 결국은 쓰레기를, 소비를, 욕망을 줄여가는 삶에 이르러 다시 만난다. 그들이 주장하는 ‘연결’이 어우러져 합을 이룬다. 마치 내일이라도 끝이 날 것 같은 세상이지만, 이 책에서 우리는 또 다른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카드뉴스 출처 : 유섬(usum)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지구가 무너질 것 같은 걱정이 앞설수록 폭주 기관차에 올라탄 듯 막막하고 어쩌지 못하는 무력감에 빠져든다. 그렇지만 전민진 씨는 이 책을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일상이 지구를 구하고 인류를 구하는 지름길임을 가만가만 가르쳐준다. “해보니 별 거 아니네!” “It’s not a big deal!” 공존의 삶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위로 받고 격려도 받는다. 이제 나도 힘을 내서 줄이는 삶을 시작해야겠다.
-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지구와사람 대표)

‘기후 우울’이라는 말이 있다.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로 인해 만성적인 두려움이나 슬픔을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나 역시 그 말 옆에 자주 달려가 서 있는다. ‘과연 나 하나로 바뀔까?’라는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히기 시작할 때마다 이제는 이 책이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 같다. 나는 왼손으로 이 사람들의 손을 잡았다. 오른손은 당신의 손을 잡고 싶다. 당신과 행렬이 되고 싶다.
- 요조 (뮤지션, 작가, 책방무사 대표)

우리는 한때 우리의 운명이 별에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는 자기를 과신한 나머지 지구라는 별의 운명을 땅속에 처박아두고 있다. 무엇이 세계를 구원할 것 같은가? 지구를 지키는 과학자? 자본주의의 혁신가? 아니면 생활의 달인? 여기 감동적인 인물들의 오디세이가 있다.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자기만의 방향성을 가지고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이라는 점. 이 책을 읽는다면 이게 무슨 뜻인지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남종영 (한겨레 기자, 생명다양성재단 운영위원)

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자연을 더 찾지만, 습관적인 소비가 오히려 본연의 자연을 더 망가뜨리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더미를 이룬 폐플라스틱, 미세먼지 같은 현상은 ‘소비주의 시대’라는 흐름에 맞춰 파도처럼 밀려든다. 그리고 인간에게 경고한다. 우리가 먹고 소비하는 시점 전후의 연결 과정, 모든 것을 아우르는 순환 구조를 파악하면 일상에서 어떤 행동을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여기 조금 먼저 선순환 구조를 깨닫고 움직이기 시작한 14명의 인터뷰이가 있다. 이들의 삶은 지구 시민으로 더 건강해지는 방향을 제시한다.
- 이혜진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기후투자심사관)

회원리뷰 (27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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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제로가 되지 않아도 괜찮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C**e | 2022.06.2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 비건. 미니멀리스트.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지속 가능한 삶을 택한 14인의 이야기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전민진 비타북스     “제로가 아니어도 괜찮아”   환경의 날이 있는 6월. 6월만 되면 왠지모르게 더 환경을 생각하게 되고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지구를 위한 작은;
리뷰제목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 비건. 미니멀리스트.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지속 가능한 삶을 택한 14인의 이야기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전민진

비타북스

 

 

“제로가 아니어도 괜찮아”

 

환경의 날이 있는 6월. 6월만 되면 왠지모르게 더 환경을 생각하게 되고 주변을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을 하기에 앞서 환경과 관련된 책을 읽게 된다.

이번에 처음 예스북클러버 활동으로 만나게 된 책은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이다.

작년에 아이들과 플로킹(쓰레기줍기)를 실천하고, 나무 칫솔과 천연 수세미로 바꾸면서 작은 실천을 하게 되면서 감사하게 받은 도서였다.

 

 

 

특히 전민진 작가님은 환경 학술 재단 ‘지구와사람’에서 일하게 되면서 삶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제로 웨이스트를 잘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늘 환경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려는 삶을 살아간다. 또 실패하더라도 꾸준히 실천하려는 포부에 내 마음이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한 끝에 지속 가능한 삶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제로 웨이스트의 삶과 앞으로의 비전과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팁 등을 소개해준다.

  • 다시 생각하기
  • 조금 더 줄이기
  • 순환하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습관으로 무작정 쓰레기를 줄이는 것부터 생각했던 나에게 ‘다시 생각하기’ 란 많은 걸 깨닫게 해주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 바로 ‘커피’ 이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 으로 소개된 공우석 식물지리학자의 인터뷰를 읽고 나도 이제 커피를 줄여야하지 않을까 하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엄청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커피가 자라는 적도 주변 열대 우림은 계속해서 커피 농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열대림의 절반 정도가 이미 사라졌다고 하니 지구 온난화의 가속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도가 상승하면 많은 농작물들이 피해를 입을뿐만 아니라, 커피 생산도 감소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이 커피를 대체할 만한 네 가지 커피를 대안으로 제시하셨다. ‘유기농 커피’ , ‘친조류 커피’ , ‘열대 우림 연합 인증 커피’ , ‘공정 무역 커피’ 가 있다. 

지구와 연결된 자신을 더욱 상기시켜주는 인터뷰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땅이 커피 경작지로 파헤쳐지고 도시화로 잘게 쪼개지는 지금, 동물이 서식할 곳은 사라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어느 동물에게서 나왔든 그것은 생태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결과인 것이다.    p.46

 

 


 

 

버리는 것들의 생사를 생각한다라는 취지로 축제 스태프를 하면서 모두가 돌아간 자리에 가득 차버린 쓰레기를 보면서 충격을 받게 되었고, 서울시 주관 축제에서 일회용품을 쓰지 않도록 권고를 받고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다회용기를 대여해주고 쓰고 회수하여 세척해주는 솔루션을 만든 <트래쉬버스터즈> 곽재원 대표님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정말 많은 쓰레기들이 모인다.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도 부족하고, 번거롭게 직접 용기를 들고 오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홍보조차 미흡했기 때문일 것이다.

모두가 같이 참여하다보면, 지구를 위한 일을 하게 된다는 자부심과 뿌듯함은 물론이거니와 일상에 자연스레 물들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는 누군가가 이 사업 모델을 카피한다 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라 말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쓰레기 제로’ 를 지향한다. 다만 이 일은 결국 국가에서 해결해야 함을 강조한다.    p.181

 


 

 

이 밖에도, 사진을 업으로 삼고 있던 김용규 대표는 취미로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면서 바다 속에서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서, 바다 속에 들어가면 무조건 쓰레기를 주워 나오기 시작한다. 벌써 4년째 바다 지킴이로 활동하는 <오션카인드> 대표의 이야기였다.

바닷가에 놀러갈 때마다 무수히 나뒹굴고 있던 쓰레기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던 나다. 봉지 하나만 있으면 누구든 ‘비치코밍’을 실천할 수 있기에 조금이 용기로 도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사지 않는 것부터가 시작’ 이라고 전하는 최다혜 미니멀리스트의 이야기들이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절약의 비법으로 ‘독서’ 를 꼽았는데 읽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떡여진다.

어느 책이든 소비할 수록 좋다고 적혀 있지 않으며, 책 속에서 소박한 삶을 보여주며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장 내 책장만 봐도 소비를 자랑하는 책은 하나도 없다. 모두 자신의 소박한 삶이 어느 찰나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한다.    p.151

 

 

주부로 살면서 사치하는 순간들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라고 느낄 때가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기에 나를 치장하거나 투자할 일이 별로 없다는 것부터가 오히려 고마울 때가 있다. 유행하는 것들을 갖고 싶은 욕구.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며칠만 하게 되면 이내 ‘사지 않음’ 이라는 문구가 머리속에 머물게 된다.

사치스러운 물건들을 사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나쁜 습관들로부터 벗어나지 않는다면 제로웨이스트를 꿈꾸고 희망하는 사람들에겐 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몇년 째. 옷을 거의 구입하지 않고 있다. 한 벌을 사더라도 재질이 좋아서 몇 해를 걸쳐 입을 수 있는 옷을 사게 된다. 사지 않는 것이 버리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보기로 한다.

 

 

우리는 삶을 이어가기 위해 껍데기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에 갇혀 있다. 이런 시스템 속에서 친환경이나 제로 웨이스트를 달고 있는 물건은 비쌀 수밖에 없고, 누군가는 이 자체가 또 다른 찰별을 낳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이익이 아니라 질 좋은 물건, 이후에 수리가 가능한 물건을 선택하는 일은 삶을 더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P.298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전, 가져야 할 마음가짐>

  1. 나의 생활 패턴을 먼저 파악한다.

     2. 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을 고른다.

     3. 물건과 교감하며, 물건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4. 간단한 수리 방법을 배운다.

     5. 조금씩 자급자족에 도전해본다.   

 

 

14명의 인터뷰 중 몇 명의 인터뷰를 잠깐 기록한 것만으로도, 완벽하지 않아도 제로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는 힘있는 목소리들로 나에게도 지속 가능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더 해진 기분이 든다.

지금도 목장과 우리 안에서 울부 짖고 있는 동물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 마리의 동물이 키워지기 까지 수많은 물과 땅이 필요하다고 한다. 탄소 배출은 물론이거니와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그 과정들이 순탄치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나에게 들어온 것들이 다시 버려지는 것도 다시 생각해보며 재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도 같이 고민하고 다양한 모임과 목소리에 힘을 모아보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삶의 가치가 바꿔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그리고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을 살아가는 것. 정말 제로가 아니어도 무해한 삶을 살지 못하더라도 지구와 이어져있다는 소명을 갖고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 30분 이내 거리는 걸어가기.
  • 텀블러 들고 다니기.
  •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 배달음식 시켜먹지 않기.
  • 커피 줄이기 (매일 1잔 마시던 커피를 주 4회로 줄이기)
  • 주 1회 채소데이로 건강한 채소만 먹기 (실천예정)
  • 트리트먼트 대신 식초 사용하기
  • 리필샵 이용하기 (샴푸, 세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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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u********r | 2021.08.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글 전민진/사진 김잔듸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지극히 단순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영구 동토층에 대한 기사였다. 그 기사를 읽은 뒤 나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지구가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망할지도 모르겠다"라는 두려움. 그 이후에 나는 제법 크고 작은 실천들을 이어갔다. 환경 운동에 동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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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글 전민진/사진 김잔듸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지극히 단순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영구 동토층에 대한 기사였다. 그 기사를 읽은 뒤 나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두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지구가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망할지도 모르겠다"라는 두려움. 그 이후에 나는 제법 크고 작은 실천들을 이어갔다. 환경 운동에 동참해 길거리 시위에 나가보기도 하고, 7개월간 비건식을 철저히 해보기도 하고, 배달 음식의 탄소 배출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배달 음식을 아예 끊는 등의 변화들. 너무 철저한 나머지 너무 빨리 지쳐버렸고, 나는 제로 웨이스트, 비건의 생활방식을 다시 실천해야지 하는 마음만 가진 채로 살아가고 있었다. 숙제를 안 하고 노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런 답답한 일상을 살다가 우연히 이 책에 대한 소개를 접했고,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라는 문장이 나를 사로잡았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무분별한 욕망이 결국 내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또 저자는 이어서 '완벽한 제로가 아니라고 해서 환경을 사랑하는 내 마음이 가짜일까?' '자주 실패한다고 해서 모든 걸 놓아버리는 게 과연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이어간다. 그러나 결국 저자는 답을 내렸다. "아니오."라고. 이 답을 바탕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완벽한 제로는 아닐지라도, 각각의 인터뷰이는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그들 나름의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간다. 

 

Chapter1. 다시 생각하기

공우석 교수는 지구에 최대한 흔적은 남기지 않으려는 마음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강의를 한 뒤 연구실에서 커피를 타 먹다가, 자신의 말과 행동 사이의 괴리를 느꼈다고 한다. 그 이후 커피를 끊고, 샴푸를 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계단을 이용하는 등 언행이 일치되는 삶을 살고 있다. 

이보은 이사는 "우리가 뭐든 쉽게 버릴 수 있는 건 만든 사람의 얼굴을 모르기 때문이에요"라고 말한다.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이라도, 배달 어플을 거치는 순간 지워지는 진심. 또 그는 마르쉐를 세상을 바꾸는 큰 움직임이 아닌 한걸음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트레쉬 버스터즈의 곽재원 대표는 지극히 비즈니스적인 접근으로 환경 문제를 대한다. 그의 인터뷰에서 나는 흥미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었다.

"관점의 차이인 거죠. 저는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했고, 여전히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작은 실천도 좋지만, 저희 서비스를 쓰면 한 번에 1만 5,000개를 줄일 수 있어요. 책임을 시민들에게 지울 수도 있지만, 왜 그래야 하죠? 그래서는 안 변하거든요."

"환경을 해결의 관점으로 보면 다르잖아요. 왜 꼭 환경 운동가적 마인드를 가져야 하나요? 환경은 늘 착해야 하고, 초록이어야 하고. 선입견이나 거부감을 갖는다면 오히려 역효과죠"

p94

이 문장이 내 편견을 강하게 때렸다. 환경 운동은 탈 자본주의적이어야 하고, 개인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어떤 편견에 갇힌 나를 비웃는 기분이었다. 물론 개인의 실천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그동안 환경 운동가가 아닌데도 환경 운동가적인 실천만을 고집했던 것 같다. 분명 나의 직업으로 환경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텐데. 굳이 자연주의, 채식주의, 탈자본주의의 관점이 아니더라도 환경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은 많았을 텐데. 이 인터뷰를 읽고 난 뒤 나의 직업 안에서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지, 그리고 궁극적인 시스템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오션카인드의 김용규, 문수정 공동 대표는 화가 나고 분노도 해봤지만, 결국 본인들도 쓰레기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깨닫는다. 완벽할 수 없음, 완벽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는 그들의 태도는 무던하며 지긋하다.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불완전한 실천을 이어가는 삶. 그 삶의 방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Chapter2. 조금 더 줄이기 

미니멀리스트이자 교사인 최다혜는 소비를 조장하는 미디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사책, 과학책, 에세이, 무엇을 읽어도 소비할수록 좋다고 적힌 책은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재테크 책도 돈을 쓰지 말라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미디어는 달라요. 모든 것이 광고투성이죠. ...... 미디어를 줄이고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소비 욕구는 줄어들어요"

p150~151

이 문장을 읽은 뒤 내가 읽었던 책들을 찬찬히 떠올려보았다. 그 어디에도 소비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는 책이 없었다. 많은 돈을 벌었음에도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던, 좋아하는 경제학자의 책 내용이 얼핏 떠올랐다. 나는 지금도 불필요한 소비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중고 마켓부터 찾아보는, 소비하지 않는 삶에 가까이 살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아이셰도우를 색별로 15가지 정도 항상 쟁여두었고, 불편해서 잘 입지 않는 치마를 예쁘다는 이유로 곧잘 사곤 했다. 마트나 쇼핑몰에 들어가면, 꼭 사야 하는 것이 없음에도 무언가 하나를 사고 나와야 할 것 같은 불안감이 있었다. 

이러한 불안감의 기원은 미디어였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상품을 나도 가지고 있으면, 꿈꾸는 나에 더욱 가까워질 것 같은 욕망. 핫하다고 하는 화장품으로 내 콤플렉스가 사라질 것이라는 욕망. 하지만 소비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소비는 오히려 문제를 더욱 세분화시켜, 모든 문제를 소비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속삭인다. 

또한 최다혜 작가는 자신의 소비가 모자를 쓰고 모자를 사러 가는 경우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그의 인터뷰를 읽으며, 나는 더욱 책과 가까이, 미디어와 멀리 인 삶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내 소비가 불필요한데 합리화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고 고민하는 삶의 방식을 배웠다. 

미니멀리스트 유튜버인 에린남 작가는 나도 잘 알고 있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에 도움을 받은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집안일이 힘들어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는 그의 인터뷰는 마치 유튜브의 연장선처럼, 편안하고 담백했다. 

그는 남의 기준에 맞춘 미니멀 라이프가 아닌, 나를 알아가는 미니멀 라이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미디어에서 흔히 보이는 미니멀리스트들의 집은 하얗고, 깔끔하고, 물건이 없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남의 기준이라고 에린남 작가는 이야기한다. 그런 미니멀 라이프는 지속될 수 없다. 결국 나를 알아가고 나에게 필요한 것만을 남기는 진정한 미니멀 라이프. 그는 또 취향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요즘 인테리어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보면 이런 제목들이 많아요. '내 취향을 가득 담은 집.' 근데 사실 내 취향은 그렇게 쉽게 살 수 없거든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냥 유행하는 품목들인 거죠. 눈에 자주 띄는 것을 본인의 취향이라고 착각하면 결국 유행이 지났을 때 모두 중고 시장으로 직행하겠죠"

p184

공감이 되는 동시에 반성이 되는 부분이었다. 자주 보이는 것, 유행하는 것이 내 취향이라고 착각하다가 결국 처분되는 물건들. 유행이 바뀌면 그 유행에 따라 바뀌는 것이 과연 내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인테리어 어플에 들어가, 내가 좋아요를 누른 항목을 보면, 유행이 바뀐 시기에 좋아한 가구의 스타일도 달라져 있다. 어떤 때는 원목을, 어떤 때는 모던 미드센츄리를, 어떤 때는 젠 스타일을. 유행의 범람 속에서 내 취향의 가구는 지극히 적다. 그 취향도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취향인지, 나의 진정한 취향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자원의 낭비가 없도록, 동시에 내 통장이 안전하도록 다시 한번 내 취향이라는 것에 대해 점검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Chapter3. 순환하기 

이 챕터에서 내가 무엇보다 관심이 갔던 인터뷰, 그건 위캔드랩의 인터뷰였다. 디자이너로서 소비를 조장해야 하는 나의 자아와 환경을 아끼고 싶은 나의 자아가 몇 년 전부터 충돌했고, 그 때문에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나였다. 둘 중의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었는데, 위캔드랩은 디자이너로서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동시에 재미를 느끼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플라스틱을 가지고 또 다른 플라스틱을 만드는 일은 그들에게 크게 의미가 없었고, 그래서 버려지는 폐기물로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연구하는 그들의 인터뷰는 내게 큰 영감을 주었다. 

내 밥줄과 환경, 그 사이의 괴리감에 빠져 있던 나에게 하나의 대안점이 제시되는 느낌이었다. 내가 가진 재능을 이용해 재밌고 환경을 위한 일을 해보자는 동기부여가 되는 인터뷰였다. 

 

서평을 마치며

나는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가 빠르게 지쳤다. 실천을 멈춘 동시에 무거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지속적으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을 말해주었다. 

완벽하지 않아도 돼, 80%만 비건이어도 돼, 줄여가면 돼. 작은 한걸음으로 시작해도 된다고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제로 웨이스트가 아닌, 다운 웨이스트를 실천한 힘을 얻었다. 이 책을 읽으며 새로운 관점을 얻기도 했고, 위로도 받았고, 영감도 얻었다. 이 책을 지구를 해치고 싶지 않은 사람, 제로 웨이스트를 시작하려는데 용기가 필요한 사람,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다가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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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줄이는 삶 시작하겠습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큰***굴 | 2021.06.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은 조금 있었으나 정작 아는 것이 없었고 음.쓰.를 비롯한 쓰레기를 마주할 때 지구에 대한 약간의 미안함을 느끼는 정도?였다. 내 쓰레기를 길거리 등에 쉽게 버리지 않고 쓰레기통에 정확히 넣는 것 정도의 소극적인 행동에 만족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작년 여름 아들을 출산하며 그리고 가정내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을 계속 버려야하는 행위 속에서 나는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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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환경에 대한 관심은 조금 있었으나 정작 아는 것이 없었고 음.쓰.를 비롯한 쓰레기를 마주할 때 지구에 대한 약간의 미안함을 느끼는 정도?였다. 내 쓰레기를 길거리 등에 쉽게 버리지 않고 쓰레기통에 정확히 넣는 것 정도의 소극적인 행동에 만족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작년 여름 아들을 출산하며 그리고 가정내에서 나오는 쓰레기들을 계속 버려야하는 행위 속에서 나는 점점 모순을 느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환경 자체도 불안하지만 그 이후에 살아가야할 내 아이와 그 세대를 생각해볼 때 이 아이들은 과연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우리가 쉽게 소비하고 쉽게 버리는 행위의 악순환 속에는 지구를 위한 배려와 다음 세대에 대한 고민, 그리고 무엇보다 유기체적인 삶의 순환, 즉 지속가능한 삶은 부재되었다.

우린 너무나도 위험한 삶의 경계에서 나중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내게 없는 것을 아쉬워하고 더 사고 더 채우고 더 꾸미는... 하지만 일회성으로 끝나거나 혹은 내 집 깊숙한 곳에 내 전리품처럼 놓여져 있는 물건 혹은 쓰레기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 나의 삶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음식을 배달주문해서 먹고 나면 버리는 쓰레기들,쇼핑하면서 내 계획에도 없던 감정적인 충동구매, 내 아이를 보다 예쁘게 꾸며주기 위해 기능적인 것 보다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구매하는 등의 내 생활에서 바꾸고 싶은 면면들이 이 책으로 인해 조명되기 시작했다.

사실 '제로웨이스트'라는 단어의 개념이 이제 지구를 위한 삶을 시도해보려는 입문자인 나로선 너무도 높은 수행의 경지처럼 여겨졌다.
고단한 육아로 인해 출산 전보다 배달음식 주문의 횟수가 늘어가고 있었고 보다 조리하기 편한 것들을 마트에서 찾다보니 쓰레기 배출량도 많아졌다. 현실적인 상황에서 제로웨이스트는 내게 너무 버거운 수준의 대학원논문같았다. 나는 좀더 편하고 부담없이, 대학새내기의 마음으로 현실가능한 것들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우선은 '다운웨이스트'부터 시작해보기로 마음먹었다.
?
이 책에서 작가가 만난 여러 '지구를 위한 삶'을 사는 분들 중에 내가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은 미니멀리스트이자 교사인 최다혜님의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살림을 하는 주부이자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그 현실적인 이야기에 공감이 잘 되었다.
장난감을 사서 거실을 채우기 보다는 아이들과 산책을 하고 책을 같이 읽는다는 최다혜님의 일상이 내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나 역시도 육아템들을 당근마켓에서 나눔받거나 저렴한 가격으로 사서 유용하게 잘사용하고 아기가 가지고 노는 시기가 지나면 다시 당근마켓이나 지인들에게 나눔하면서 비워내고 있다. 일부러 아이를 위해 새로운 것을 사기 보다는 가능하면 주위에서 물려받을 수 있는 것들을 물려받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꼭 필요한데 구할 수 없는 것들은 여러 차례의 재고민을 통해 거르고 걸러내어 살지 말지를 결정한다.
내가 제대로 실행하고 있지 못한 것 하나가 하루 예산 가계부쓰는 일인데, 다혜님이 주신 팁을 적극 활용해서 제대로 적용해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내게 찾아온 기분좋은 변화는, SNS나 미디어에서 등장하는 광고에 좀더 마음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좀더 객관적인 지점에서 관조하듯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언급한 유명한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모자를 쓰고 모자를 사러 가지 말라'는 말을 요즘 의식적으로 생각하며 소비하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모자를 쓰고 사러 갔던 새로운 모자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리고 우리 집에 숨겨져 있는 쓰레기들이 있는지 살펴보며 조금씩 비워내는 재미로 살고 있다.
배달음식 주문도 횟수를 줄여가고 있다. 거기서 발생한 재활용 그릇은 한번더 재사용하려고 노력중이다.

이미 관성화된 습관들을 하나씩 바꿔나가는 데에는 정말 계속된 시도와 굳은 의지가 필요한 것 같다. 아직까지 노력이 필요한 면면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마음에만 담아두지 말고 내 나름의 적극적인 액션을 통해 내 나름의 '지구를 위한 삶'에 동참하고 싶다. 우선은, 다운웨이스트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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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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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요즘,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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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 2021.06.26
구매 평점5점
요즘같은 세상에 딱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실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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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x*****e |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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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더라도 지금 당잘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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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d****y | 20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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