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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는 세계

책이 사는 세계

: 책, 책이 잠든 공간들에 대하여

리뷰 총점9.1 리뷰 8건 | 판매지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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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56g | 148*225*30mm
ISBN13 9791190893572
ISBN10 119089357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책의 역사에 주목한 책은 여럿 있었지만, 책이 사는 공간인 책꽂이에 집중한 사례는 드물었다. 『연필』의 저자 헨리 페트로스키은 지금 우리가 이용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책꽂이가 탄생하게 된 역사를 탐구한다. 이 책을 읽으면 책 형태의 변천사는 책꽂이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칠 수 있다. - 손민규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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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격하게 말한다면 책들은 책꽂이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 의회도서관이나 지역 공공도서관 책들이 상자에 들어 있거나, 바닥에 차곡차곡 쌓여 있거나, 아니면 장작이나 석탄처럼 무더기로 모여 있는 모습을 상상해볼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의 존재 없는 책꽂이는 상상할 수 없다. 책이 없다면 그런 식으로 선반을 층층이 쌓아 올린 장이 없을 거라는 뜻이 아니다. 그런 장이야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책꽂이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다. 책꽂이는 책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의 한 부분이 되었으며, 집에 책꽂이가 있다는 사실은 문명화되었고, 교육받았고, 세련되었다는 것의 의미를 실질적으로 규정해주기도 한다.
---p.12

이런 경우에 책을 책꽂이에 도로 집어넣는 것은 정어리를 통조림 캔에 도로 집어넣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렵다. 책꽂이는 진공 상태를 혐오하기 때문에, 책 한 권을 뽑았을 때 생기는 공간이 다시 책을 받아들일 만한 크기를 유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에어 매트리스나 지도를 한 번 펼친 다음에는 처음 모양으로 도로 접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한 번 펼친 책은 다시 접으면 새로운 부피를 갖게 되는 것 같다. 분명히 원래 꽂혀 있던 자리인데도 다시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책꽂이에 발판이라도 마련하려면 책을 쐐기처럼 이용하여 전에는 관대했던 이웃들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p.22

책꽂이와 거기 꽂힌 책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보통은 무시하고 지나치게 마련인 책꽂이에 관심을 기울이면 책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아래에서부터 위로 바라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책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을 새삼스럽게 뜯어보면 우리 눈에는 다른 사물이 보이게 된다. 세상의 다른 모든 사물들과는 다른 독특한 특질들을 가진 동시에 우리가 경험하는 다른 많은 것들과 유사한 점들을 가진 사물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p.26

온라인 서점들은 새 책을 팔든 헌책을 팔든 소비자에게 서가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 이들 가상 서가를 갖춘 가상 서점들은 소장 도서가 무한하고 가격도 매력적이기 때문에 그 편리함이 말할 수 없이 크다. 하지만 그런 가상 서점에서 쇼핑을 하는 것은 진짜 서가들(집에서 만들었든 공장에서 만들었든) 사이에서 책을 훑어보지 못하기 때문에 서점을 찾아갔다기보다는 꼭 도서관 카탈로그를 이용하는 느낌이다(그마저도 전산화된 카탈로그다). 그러나 구하기 힘든 책을 주문한 지 하루 만에 받아보는 기쁨을 경험해보면, 이런 새로운 서점들이 시적인 연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시인 메리앤 무어는 진짜 두꺼비가 살고 있는 가상의 정원들을 알고 있었는데, 우리는 이제 진짜 책들이 꽂힌 가상의 서가들을 알게 된 셈이다.
---p.234

페트로스키의 접근 방법 가운데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책 따로 서가 따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서가 위에 놓인 책을 동시에 다룬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에는 페트로스키 특유의 눈에 잘 안 띄면서도 쓸모 있는 물건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담겨 있다. 그런 물건일수록 이미 눈에 익숙해져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페트로스키의 접근을 통해 낯익은 것이 낯설게 드러나며,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신선한 느낌도 이 책을 읽어나가는 데 중요한 재미 중 하나다. 또한 이런 접근은 단지 신선함을 유발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 익숙한 것이 변화 과정 중에 있음을 드러낸다.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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