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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여름

리뷰 총점9.4 리뷰 58건 | 판매지수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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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34g | 134*200*19mm
ISBN13 9791165343460
ISBN10 1165343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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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아버지, 그 할머니한테 대체 왜 그랬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작’ 전격 출간!
그물처럼 질기고 너울처럼 아찔한, 그날 밤의 미스터리


검증된 스토리텔러들의 성지,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2020년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재와 구성으로 스토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화제작이 출간되었다. 실제에서 오는 완벽한 리얼리티, 내적 욕망을 자극하는 강렬한 감정 환기,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서사까지, 평단의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이 좀체 접하기 힘든 색다른 미스터리로 독자들을 자극하는 이유다.

이야기는 현실과 과거, 세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기민하게 움직인다. ‘황금엉덩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검사 해심은 성범죄자들에게 중형을 때리기로 소문난 인물.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며 일개 공무원이라는 깊은 무력감에 빠진 어느 날, 다급한 전화를 받고 일상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내용인즉,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일면식 없는 할머니를 상대로 끔찍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것. 하지만 의뭉스러운 주변인들을 통해 이내 단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하고, 좁은 욕조 안에서 벌어진 수십 년 전의 비밀과 맞닥뜨리며 충격에 휩싸인다.

류현재 작가는 『네 번째 여름』의 출간으로 다시 한번 사실적이고 세밀한 자신의 세계관을 견고히 다졌다. 특히 이 작품은 비틀린 욕망과 서글픈 운명이 맞물려 빚어낸 오해와 질투, 복수와 치정의 드라마로 감당하기 힘든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장 그 여자의 아버지
2장 바다에서 잉태된 사람들
3장 정황증거
4장 밤의 목격자
5장 무화과 향기는 틀리지 않았다
6장 쥐도 새도 모르게
7장 당신이 바랐던 가장 추악한 이야기
8장 숨,바꼭질
9장 네 번째 여름
10장 문어가 잠드는 곳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첫 번째 여름에 내 아버지가 죽었고,
두 번째 여름에 그 남자의 아버지가 죽었고,
세 번째 여름에는 내 남편이 죽었고,
네 번째 여름에는 내가 죽을 것이다.
--- p.5 「프롤로그」 중에서

“황금엉덩이 검사라고 불리신다면서요?”
강제추행으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을 처리하면서 피의자에게 벌금 500만 원을 물린 것이 발단이었다. 그녀는 그 별명 때문에 트라우마까지 생겼다. 어딜 가나 사람들이 자기 엉덩이만 바라보는 것 같고, ‘황금엉덩이 황금엉덩이’라고 손가락질하는 것 같아 엉덩이를 떼어버리고 싶은 지경이다.
--- p.13 「그 여자의 아버지」 중에서

“범하려 했다…….” 이 말은 통상적으로 성폭행을 뜻한다.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는 절대로 그런 단어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아니, ‘성性’이란 글자도 아버지와는 거리가 멀다. 아버지는 전혀 ‘남성적’이지 않으므로. 그건 딸이라서가 아니라 함께 40년을 넘게 산 그의 아내 박문희의 지속적인 증언이 증명하는 사실이다.
--- p.29 「그 여자의 아버지」 중에서

사실 아버지 정만선이 한 짓은 성폭행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목격자인 요양보호사의 진술만으로 유사성행위에 해당된다. 그건 노래방에서 부하 직원에게 키스하다 이곳까지 오게 된 장 팀장의 죄보다 훨씬 중범죄다. 장 팀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다면 아버지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하는 게 형평성에 맞다.
--- p.83 「정황증거」 중에서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 1년 중 바닷물이 가장 높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때가 백중사리다. 태풍이 겹쳐 올라오기라도 하면 몇 미터나 되는 바닷물이 호구리의 반을 삼키기도 했다. 무화과 향기와 갈치 맛에 취해 있던 사람들은 어디서 흘러온지 알 수 없는 말을 주고받으며 이번 태풍은 괜찮다고 안심했다.
--- pp.122-123 「밤의 목격자」 중에서

덕자는 향기만으로 어떻게 점을 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고해심의 무화과 점은 신기하게도 잘 들어맞았다. 요양원 이야기를 꺼내기 얼마 전에도 그녀는 호두만 하게 자란 무화과를 바라보다 말했다. 올해가 그 해라고. 유난히 무화과 향기가 진동하는, 자기 생전 맞이하는 ‘네 번째 여름’이라고.
--- pp.143-144 「무화과 향기는 틀리지 않았다」 중에서

“덕자 이년. 나쁜 년! 니가 우째 내한테 이럴 수 있노? 배은망덕도 유분수지, 니가 낼 버리고 감히 그놈 그물에 홀랑 들어간단 말이고?”
자기는 이름만 덕자지 사람이라고, 아버지 딸 덕자라고 울며 하소연해도 벌겋게 달아오른 하용범의 눈에는 덕자가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 p.146 「무화과 향기는 틀리지 않았다」 중에서

정만선이 고해심과 일이 있었던 목욕탕에서 또 발가벗은 채 기어 다니고 있다. 요양보호사가 목욕을 마친 정만선에게 옷을 입히려 했지만 그가 끌어안고 빨아대는 통에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그 바람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노인들까지 이곳으로 몰려와 구경을 하게 된 것이다.
--- p.210 「당신이 바랐던 가장 추악한 이야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날의 검푸른 비밀을 좇는 본격 미스터리 스릴러

날것의 리얼리티, 강렬한 감정 환기, 드라마틱한 서사
극본으로 입증된 스토리텔러,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수상작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의 새로운 판을 짜 내려간 장편소설!

망막에 맺히는 극강 리얼리티, ‘날것’의 삶을 ‘소설화’하다!

미스터리 스릴러 《네 번째 여름》은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던 저자가 남해에 은둔하며 완성한 끈질긴 궁리의 결과물이다. 새벽을 일으키고 파도와 맞서는 거친 삶은 바다를 터전으로 사는 이에게는 운명과도 같은 일. 활자를 읽는 순간, 눈앞에 상황이 그려지는 현실감은 현지에서 어부로 살아가는 작가가 보고 듣고 매만진 모든 경험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그 어떤 문장과 표현에도 꼬임이나 기교가 없다. 그리고자 하는 장면을 보이는 그대로 직접 투사하는 솔직함이 있을 뿐이다. 이는 단숨에 독자들을 ‘앵강만’이라는 실존 무대로 옮겨다 놓으며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살아 움직이는 검은 뻘과 바다, 코끝을 찌르는 달큰한 무화과 향기, 펄떡거리는 병어 비린내 등 전달 불가능한 시각적·후각적 느낌까지도 지체 없이 전두엽에 전달한다. 그 생생하고 즉각적인 리얼리티가 곧 어부 작가 류현재만이 가진 힘은 아닐지.
필력에 스민 날것의 감각이 소설 전체를 지배하며 독자들을 압도하는 작품이다. 첫 장을 펼쳤을 때, 시퍼런 바다가 망막 위로 맺혔다면 이미 당신은 소설 한가운데 들어와 있다는 증거. 탐닉하고 안 하고는 이제 당신 몫이 아니다. 오직 끝을 향해 내달릴 일만 남았을 뿐이다.

모르핀보다 강렬하게, 내적 욕망을 저격하는 감정 환기 소설

미스터리 스릴러의 끝은 언제나 둘 중 하나다. 진범이 밝혀지거나 혹은 죽거나. 그도 아니면 당신을 위한 폭풍 엔딩이 숨어 기다리고 있거나. 그러나 이 소설에는 낭자한 핏자국이나 빤한 반전은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약물처럼 전신으로 퍼져나가는 은근하고 끈질긴 심리적 자극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작품에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 속에 움직이는 다양한 인물 군상과 관계들이 등장한다. 한몫 단단히 챙기려는 속물근성의 영석, 질투에 눈이 멀어 흑화하는 덕자, 위신이 깎일까 봐 체면 차리기에 급급한 해심, 지독한 사랑을 증오로 발현하는 문희. 거기다 어쩐지 거부할 수 없는 출생의 비밀, 비극으로 점철된 죽음까지, 마치 잘 짜인 태피스트리를 보는 듯한 설정들이 한 번쯤 욕망의 분출을 꿈꿔본 이들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인내와 도덕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얼마나 수많은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왔던가. 보통 상식과 기준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광기와 배신, 복수와 치정까지도 이 소설 안에서라면 얼마든 실현 가능하다. 발 들이지 않은 세계에 대한 극적인 쾌감, 보편 정서를 건드리는 강렬한 소재! 이는 모르핀보다 수십 배 더 강한 중독성으로 ‘금기’를 금기시하는 국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하나의 거대 줄기를 따라 올라가는 완전무결한 서사

작품은 굵직한 두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비밀을 역추적해간다. 현재의 사건은 ‘황금엉덩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성범죄 전담 검사의 이야기. 여성아동범죄부 소속 검사 해심은 위계에 의해 벌어진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요양원에 있는 아버지가 좁은 욕조 안에서 한 할머니를 범하려 했다는 충격적인 소식. 하지만 이내 단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하고, 감춰진 전모를 파헤치기로 결심한다. 과거의 사건은 수십 년의 지난한 역사를 간직한 남해 바다가 배경이다. 마을에는 ‘그것’에 미쳐 밤낮으로 배를 타는 사내가 있다. 그는 뒤틀린 욕망과 죄업으로 바닷사람들을 증오하고, 그 간악함은 물에서만 숨을 쉴 수 있는 한 여자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비밀을 새긴다.
서로 닮은 듯 다른 두 가지 성범죄 사건, 그리고 박제돼버린 그날의 진실. 과연 이들의 운명에는 어떤 사연과 균열이 끼어들고 있는 것일까. 현실에서 벌어진 일을 담보로 시공간을 넘나들며 숨 가삐 과거를 좇다 보면, 어느샌가 거대하고 내밀한 비밀에 손과 발이 묶인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며, 그 이면에 가려진 추악한 민낯이 인간의 또 다른 본성임을 깨닫게 한다. 극적 요소가 절묘하게 배합된 한 편의 미스터리 드라마, 이 촘촘한 그물형 스토리가 주는 혼돈이 한동안 당신을 가두고 있을지도 모른다.

회원리뷰 (58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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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여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22.06.22 | 추천5 | 댓글4 리뷰제목
인생에서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면, 그 다음의 삶은 평탄하고 한이 없을까? 편안하고 안온해 보이는 일상, 하지만 그 일상에는 과거의 일들이 투영되지 않았다. 누군가를 잡기 위해 내 인연의 끈을 억지로 이어 가는 것. 그 인생이 과연 행복했을까? 모두에게 상처로만 남은 인생. 그리고 마지막에 꼬인 인생을 펼치고 싶었던 시그널은 아니었을까    해심은 여성 아동 범죄;
리뷰제목

인생에서 첫 단추가 잘 끼워졌다면, 그 다음의 삶은 평탄하고 한이 없을까? 편안하고 안온해 보이는 일상, 하지만 그 일상에는 과거의 일들이 투영되지 않았다. 누군가를 잡기 위해 내 인연의 끈을 억지로 이어 가는 것. 그 인생이 과연 행복했을까? 모두에게 상처로만 남은 인생. 그리고 마지막에 꼬인 인생을 펼치고 싶었던 시그널은 아니었을까 

 

해심은 여성 아동 범죄부 소속 검사다. 그녀는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의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요양원에 있는 아빠가 요양원 좁은 욕조 안에서 어떤 할머니를 범하려고 했다는 것. 요양원으로 가 사건을 알아보던 중, 해심은 이 사건이 단순 사건이 아님을 직감한다. 그래서 이 사건의 감춰진 진실을 알아보기로 한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수십 년이 지난 역사를 간직한 남해 한 바다다. 마을에는 그것에 미쳐 배를 타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의 뒤틀린 욕망으로 한 여자의 가슴에는 지울 수 없는 비밀이 생긴다. 여자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남자. 그 남자와 이뤄지지 못하고 자신이 원한 삶도 살지 못한 여자. 더러운 세 치 혀가 거짓을 말하지 않았다면 이들의 사랑은 이뤄졌을까 

 

얼마나 사랑했으면, 혹은 얼마나 한이 서렸으면 늙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던 것일까? 치매나 파킨슨병으로도 감출 수 없는 마음. 아버지 정민식과 그녀 고해심. 딸은 아버지의 사건을 파헤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기만 아는 엄마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을까? 껍데기와 사는 엄마의 그 쓸쓸한 마음을? 아니면 죽어버린 그 남자의 거짓과 질투가 부른 비극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해 입었는지. 누군가를 죽인다는 건 얼마나 악의가 있어야 가능할까? 세상 착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반전 과거.

 

야미라는 책을 시작으로 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이란 책을 읽었다. 이 책을 통해 류현재라는 작가의 다른 책을 검색했다, 그래서 알게 된 네 번째 여름’. 책을 잡고 그 자리에서 읽기 시작해 새벽에 다 읽었다. 책을 내려놓을 수 없는 흡인력이 좋았다. 다음에는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아볼 예정이다. ‘아내를 위해서 월요일에 죽기로 했다.’ 이 책까지 읽으면 작가의 책은 다 읽게 된다. 다작하는 작가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아쉽지만, 아직 읽어야 할 책이 남아 있어 기대된다.

 

아직도 곳곳에선 다양한 성범죄들이 일어난다. 그로 인해 누군가는 평생 상처가 된다. 한 사람으로 끝나는 비극이 아니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피해입은 여성도, 피해입는 남성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시대는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성범죄 사건이 있다는 것이 씁쓸했다.

 
댓글 4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네 번째 여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o***6 | 2022.06.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첫 번째 여름에 내 아버지가 죽었고, 두 분째 여름에 그 남자의 아버지가 죽었고, 세 번째 여름에 내 남편이 죽었고, 네 번째 여름에는 내가 죽을 것이다. 그전에 그들의 무덤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검사 정해심은 검사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대단해 보이지만 검찰청에서는 일개의 검사라는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다. 강제추행으로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에게 벌금 500만 원을 물린;
리뷰제목

"첫 번째 여름에 내 아버지가 죽었고,

두 분째 여름에 그 남자의 아버지가 죽었고,

세 번째 여름에 내 남편이 죽었고,

네 번째 여름에는 내가 죽을 것이다.

그전에 그들의 무덤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검사 정해심은 검사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대단해 보이지만 검찰청에서는 일개의 검사라는 무력감에 시달리고 있다. 강제추행으로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에게 벌금 500만 원을 물린 사건으로 '황금 엉덩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그녀는 성범죄자에게 중형을 때린다는 소문까지 얻게 되었고 엄마의 소개로 만남을 가지게 자리에서조차 이 사건으로 곤욕 치르게 되었다. 어느 날 친구분과 해외여행을 가시는 엄마를 공항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급한 전화를 받게 된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계신 요양원에서 걸려 온 전화인데 아버지가 다른 할머니를 성폭행 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치매에 걸리셨지만 평소 아버지 성품으로는 봐서는 의심스로운 일이라 판단한 딸 해심은 직업 정신이 발휘하여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 일이 세상에 알려지면 범죄자의 딸로 낙인찍히고 심지어 황금 엉덩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던 그녀이기에 세상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될 것을 염려하여 조용히 자신이 사건을 처리하고 싶었다. 놀라운 일은 피해자 할머니는 파킨슨병으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고, 그 할머니의 이름 또한 자신의 이름과 같은 해심이라는 것, 아버지와 같은 같은 고향 남해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피해자 할머니는 이 일로 병원에 실려갔다. 혼수상태라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고 그대로 깨어나지 못한 채 죽을 수도 있는 위독한 상황에 할머니의 가족들이 등장한다. 아들이라는 사람은 어머니의 걱정보다는 합의금에 더 관심을 가지는 듯하고 반면 멀리 남해에서 올라온 딸은 그냥 합의금 없이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

소설은 자연스럽게 해심의 아버지 정만선과 피해자 할머니 고해심의 과거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과연 그들은 어떤 사이였으며 왜 현재 정만선이 고해심과 다시 만나게 되었는지 그 미스터리한 관계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스토리는 더 탄탄해지고 운명처럼 숙명처럼 얽힌 오해와 질투의 사건으로 그들의 파란만장했던 삶으로 스며들게 된다. 탄탄한 스토리만큼 차분하지만 속도감 있는 작가의 필력에 매료된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몰입감이 좋은 소설을 만났다. 작가의 다음 작이 너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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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재 [네 번째 여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스 | 2022.03.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성범죄자에게 유독 중형을 내리는 검사 정해심은 치매로 입원한 아버지 정만선이 계신 요양원의 전화를 받는다. 아버지가 파킨슨병으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할머니를 욕조에서 범하려다가 들켰다는 것이었다. 해심은 30년 넘게 곁에서 봐온 아버지가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치매라는 병이 성정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 급히 요양원으로 향한 해심은 보호사들에;
리뷰제목

성범죄자에게 유독 중형을 내리는 검사 정해심은 치매로 입원한 아버지 정만선이 계신 요양원의 전화를 받는다. 아버지가 파킨슨병으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할머니를 욕조에서 범하려다가 들켰다는 것이었다. 해심은 30년 넘게 곁에서 봐온 아버지가 그럴 리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치매라는 병이 성정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
급히 요양원으로 향한 해심은 보호사들에게서 두드려 맞아 얼굴이 엉망인 아버지를 보게 된다. 그들이 아무리 말리려 해도 아버지가 할머니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피해자 할머니는 아들 하영석이 데리고 가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말을 전했다.

해심은 성범죄에 특히 엄격하지만 막상 아버지의 일이라고 생각하니 어찌할 줄을 모르겠다. 결국 CCTV를 보여달라고 청하는데, 안타깝게도 방과 복도 등에만 설치되어 있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다. 하지만 CCTV를 보다 보니 아버지와 피해자 할머니 고해심 씨가 최근 가깝게 지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혹시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천천히 확인해 보려는 해심에게 할머니의 아들 영석이 나타나 합의금으로 1억을 불러 난감해졌다.



살아오는 동안 수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질문이지만 아직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했다. 세상에 옳은 일이라는 게 있을까? 누군가에게 옳다면 누군가에게는 옳지 않을 수도 있는데. p.142



아버지로 인해 해심이 곤란해진 이유는 '황금엉덩이'라는 별명을 가진 검사였기 때문이다. 고소인의 엉덩이를 1초 스쳤다는 피고소인에게 중형을 때린 이후 생긴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해심은 성범죄에 유난히 예민했다. 그런 그녀에게 아버지의 강간 미수 사건이 일어났으니 곤혹스러워지는 건 당연했다.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목격한 상황으로 인해 아버지가 저지른 일이 사실임을 부정할 수 없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녀는 CCTV라도 확인해 보려고 했지만 욕실에는 CCTV가 없어 자세한 정황을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 피해자 할머니의 아들 하영석이 합의금을 어마어마하게 높게 부른 게 그녀의 오기를 발동시켰다. 진실이 무엇이든 그녀는 혼자서 사건을 파헤치려고 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 수 없었던 건 피해자 할머니의 이름이 해심과 같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버지와 할머니가 남해의 같은 고향에서 나고 자랐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되었다.
이후 시점이 바뀌어 해심은 알지 못하는 과거의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해심의 아버지와 만선의 아버지, 그리고 해심이 거의 키우다시피 한 덕자와 덕자의 아버지 하용범까지 지독하게 얽힌 관계들이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소설이 거의 끝에 다다랐을 때 그들 사이의 진실이 밝혀졌지만, 그 이전의 이야기를 통해 이 모든 건 하용범 때문에 벌어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욕심이 많으면서도 비굴한 인간이었고, 그 무엇이든 남의 것만 탐하려 드는 탐욕이 가득했다. 오죽하면 하용범의 딸 덕자가 아빠보다 자신을 키워준 해심 언니를 더 따랐을까 싶다.
해심과 만선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시대로 인해 자신들의 감정을 마음껏 드러낼 수가 없었다. 결국 '꽃섬'이라는 작은 섬에서 두 사람은 만나 사랑을 꽃피웠고, 그 모습을 덕자만이 지켜볼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과거가 바깥으로 드러날 수 없었던 건 만선 아버지의 배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 이면에 숨은 또 다른 비밀 때문이었다. 그리고 질투심 많은 누군가의 거짓말과 탐욕이 그들을 갈라놓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듯 그따위 짓을 저지른 인물은 하나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예상했던 것보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펼쳐졌을 때 더욱 당황스러웠다. 그럴 줄은 몰랐다는 마음에 배신감이 내게도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런 게 사랑이라면, 평생 외롭고 쓸쓸히 살아가며 원망하는 게 사랑이라면요. 차라리 저는 사랑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요."
"사랑하지 않아도 외롭고 쓸쓸한 건 마찬가진데 저라면 사랑하면서 외롭고 쓸쓸한 쪽을 선택할 거 같은데요." p.255~256




이 소설에는 해심과 만선의 사랑, 만선과 해심을 지켜보는 덕자의 사랑뿐만이 아니라 만선의 아내 문희의 사랑 또한 담겨 있었다. 하지만 문희의 사랑은 평범을 뛰어넘어 삐뚤어진 것이라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자신을 향해 있지 않은 사랑을 구걸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칠순이 넘은 할머니가 되었어도 그 삐뚤어진 마음을 놓지 못하던 문희가 마지막엔 가엽기도 했다.

스릴러로 시작되어 여러 사랑으로 끝을 맺었던 소설이다. 젊은이들의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었다. 누군가를 향해 오랫동안 마음에 품은 감정들이 변하지 않거나 혹은 변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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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6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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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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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 2022.04.28
구매 평점5점
흡인력이 대단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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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l*******0 | 2022.04.18
구매 평점5점
글 참 잘 쓰는 작가의 작품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k*****9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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