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6월 10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2쪽 | 428g | 220*281*10mm |
ISBN13 | 9788966351367 |
ISBN10 | 8966351360 |
KC인증 | ![]() 인증번호 : |
발행일 | 2021년 06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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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32쪽 | 428g | 220*281*10mm |
ISBN13 | 9788966351367 |
ISBN10 | 8966351360 |
KC인증 | ![]() 인증번호 : |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
세피데 새리히 글 / 율리 푈크 그림
/ 남은주 옮김 / 북뱅크 출판
책 표지에 그림체가 굉장히 독특해
눈길이 갔던 그림책,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는
2020년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분 대상에 빛나는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그런 수상 실적이 아니었어도
책 소개를 보자마자 저희 집 둘째에게
꼭 읽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인데요.
왜냐하면 책의 주인공인 소녀가
‘이별’을 대하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는데요.
책 속 소녀처럼 멀리 타국으로 이사를 가는 건 아니지만
저희 아이도 곧 이별을 준비해야 할 게 있거든요.
소녀의 가족은 뭔가 좋은 일로
타국으로 이사를 가게 됐나 봅니다.
부모님은 이사를 앞두고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소녀에겐 생각지도 못했던
숙제가 주어졌는데요.
바로 엄마가 주신 작디작은 빨간 가방에
소녀가 정말 사랑하는 것만
담아갈 수 있다고 말을 한 거죠.
아기는 어항과,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의자,
소녀와 나이가 같은 마당의 배나무,
그리고 무엇보다 스쿨버스 기사 아저씨와 소중한 친구를
대체 어떻게 그 가방에 넣어가나요! ㅜㅜ
이사가는 게 하나도 즐겁지 않고,
심지어 이사를 안 가고 싶어진 소녀는
마음을 달래려 바다로 향하는데요.
그곳에서 소녀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무슨 생각일까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물어 봤습니다.
곧 이별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
애착인형과 이별을 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요.
아이의 애착인형은 엄마가
큰아이를 임신했을 때 직접 만든
발도로프 인형인데,
그 발도로프 인형 만드는 걸 가르쳐주시고,
인형 재료를 판매하시던 강사님이
요즘은 일을 안 하시는지
똑같은 인형을 더 구입하거나
만들 방법이 없습니다.
근데 워낙 둘째가 애지중지하고
잘 때마다 만지면서 자다 보니
인형이 해져서 솜들이 조만간
다 삐져나올 지경이 됐거든요.
아이가 아직은 아니라고 바로 눈물을 글썽이더군요.
하지만 내 마음이 준비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이별을 해야 하는 경우가
살다 보면 조종 생기기 마련입니다.
책 속 주인공 소녀처럼 말이죠.
그럴 때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도
오래 곁에 둘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아이들에게
넌지시 알려주고 있는데요.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며
아이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더니
아이가 그래도 조금은 수긍을 해주었습니다.
물론, 당장은 애착인형을 더욱 조심스럽게 다뤄서
함께 하는 시간을 최대한 길게 하겠다고 했지만
언젠가는 그 애착인형과 헤어질 수밖에 없고,
그렇더라도 그 애착인형과 다른 방법으로
오래 함께 할 수 있는 책이 알려준 방법을
최대한 받아들이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해 주었답니다. ;;
사람과의 이별, 공간과의 이별, 사물과의 이별 등
다양한 이별을 겪었거나 겪게 될 아이들이 있다면
그림책, <좋아하는 건 꼭 데려가야 해>를
읽어보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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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가 이사하게되면서 잘 쓰지않는 물건들을 정리했는데,
물건 하나하나가 모두 추억이 깃들어있어서 버리기가 정말 쉽지 않았어요.
물건뿐만아니라 주변 친구들, 정든 장소들 모두,,
멀리 이사를 가야했기에 저희도 우리 아이들도 마음 한켠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이 그림책을 보며 우리 아이와 이사 에 대한 주제로 대화를 해보며
나누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네요.
노란 줄무늬 옷을 입은 귀여운 소녀가 주인공이에요.
첫페이지를 보면 소녀의 방이 눈에 들어와요, 벽엔 그림들과 사진이, 테이블위엔 소녀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어항이,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나무로 만든 의자도 보여요.
그것도 소녀가 제일 좋아하는 거라네요.
그리고 자기랑 나이가 똑같은 집 마당의 배나무도..
이사를 가게되면서, 엄마는 주인공에게 작은 가방하나를 줍니다.
그리고 정말 사랑하는 것만 넣어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해요.
더 큰 가방도 안된대요. 왜냐하면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래요.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소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보는데..
학교버스 운전기사 아저씨와 버스안에서 함께 노래부르는것을 좋아해서
아저씨와 학교버스도 데려가고 싶대요, 좋아하는 친구까지~!
귀여운 친구의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생각들이 너무 귀여워요.
슬픈 마음으로 바닷가로 간 소녀..
'그렇지만 바다는 가져가지 않아도 돼요.
바다는 어디에나 있는걸요. 퍼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그녀의 좋은 생각이 무엇일까요?
마지막장에 작가님들의 인터뷰 글이 나와요.
율리푈크 작가님은 실제로 경험한 것들을 그림책으로 그리신다고 해요,
옛날 사진을 보다 영감을 얻었고, 그 기억을 떠올려 그림책 속 주인공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새피데 새리히 작가님은 이야기는 아이가 바다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던 것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라고 해요.
바다를 보며 가장 소중한것들은 우리에게 기억으로 남는다는 거죠..
나의 소중한것들, 우리아이의 소중한것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어보며
책놀이시간을 가져보았네요.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