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1년 05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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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2쪽 | 262g | 125*177*12mm |
ISBN13 | 9791187514664 |
ISBN10 | 1187514667 |
발행일 | 2021년 05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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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12쪽 | 262g | 125*177*12mm |
ISBN13 | 9791187514664 |
ISBN10 | 1187514667 |
소개합니다 프롤로그(인터뷰) 난이도 바통 터치 함께 하면 결혼 전 입던 바지 부모님 뚜의 외출 공주 가장 힘들었던 점 뗏목 꿈 꿈2 된장 아이스크림 담배 불편 한마음 한뜻 제왕절개수술 선불과 후불 조심스럽게 말해줘요 가장 힘든 건 보고 싶었어 첫 수유 엄마가 되었다 조리원 지옥문 싸움 수면 부족 이런 말은 싫어요 밥 먹기의 어려움 낯설어요 안아줘서 고마워 소주병과 젖병 드르렁 엄마의 변신 귀여워서 사망 제주맥주 벌의 습격 몸이 열 개였으면 잠 재우기 허리 일하는 게 천국 그제야 알게 되는 모든 게 안 되는 사람 참는 버릇 자유의 소중함 수술 흉터 미남과 진상 참으면 말 뚜의 고민 응가 잠 좀 자자 쫄지 말자 마법 짜증 쓰레기통 내일부터 부부싸움 잘해주겠다는 마음 귀찮귀찮병 기분 좋은 순간과 씁쓸한 순간 이 책을 보는 당신에게 쓰는 편지 |
큰 기대 없이 열어보다가 금방 끝까지 읽어버린 책이다. 작가의 일상을 훔쳐본다는 생각보다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출산과 육아 이야기에 요즘 살짝 잊고 있던 그 시절이 떠올라 몇 년 전의 나로 돌아갔다. 그 시절 애 키우며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르겠는데, 작가는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그 슬픈 순간을 빵터지게 그려내고 있더라는.
가장 동물적으로 변했던 그때, 스스로 감격해하면서도 또한 스스로 슬퍼지기도 했던 그 시절. 그저 먹고 짜고 잠못들어 좀비로 변해갔던 힘들기만 한 그 시절이 사실 요즘은 조금 그립기도 했다. 작가가 비유한 결혼 출산 육아는 간결하면서 한 번에 와닿는다. 나이야가라 폭포로 비유한 육아 속에서 빠져 죽지 않고 다양하게 헤엄치는 법을 터득하여 어찌어찌 살아나 있는 지금을 작가라면 또 뭐라고 비유할지 궁금하다.
동물을 인간으로 키워내는 과정에서 남이었던 남편이 동지가 되고, 내가 누리던 자유란 엄마의 자유를 볼모로 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어쩌면 이제 조금 어른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짧은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참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 육아에 지쳐 조금 위로받고 싶은 순간에 짬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