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전으로 배우는 생활 속 작은 예절, 큰 지혜
초등 저학년을 위한 사자소학 50구절의 기적
송재환 선생님은 자신이 가르치는 초등학교에서 직접 ‘고전 읽기’를 시도하여 고전이 아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지 생생하게 입증하면서 초등 고전 읽기 열풍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자소학’은 송재환 선생님이 추천하는 첫 번째 우리 고전으로, 그중에서도 초등 저학년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50구절을 엄선하여 『인성 쑥쑥 한자 쑥쑥, 초등 사자소학』으로 출간했습니다.
『사자소학』은 주로 주자(朱子)의 『소학』 중에서 쉬운 내용과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골라 엮은 책으로, 일고여덟 살을 전후한 조선 시대 아이들이 서당에서 『천자문』과 같이 맨 처음에 배우던 책입니다. 지금으로 치면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주로 읽은 셈입니다. 대부분 쉬운 한자로 쓰여 있으며 강독하기 좋은 형식과 운율에다가 실생활과 깊이 관련된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어린이 생활 교본으로는 최고였습니다.
『인성 쑥쑥 한자 쑥쑥, 초등 사자소학』은 아이들이 만화를 통해 흥미와 기대감을 키운 뒤 따라 읽고 따라 쓰며 실천하면서 첫 한자 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자소학』에 담긴 우리 선조의 작은 예절, 큰 지혜를 일상생활 속에서 체득하도록 구성해놓은 워크북입니다. 우리 고전이지만 지금 시대에는 낯설어진 『사자소학』을 왜 가르쳐야 하는지, 어떻게 가르치면 좋을지 당황스럽기만 한 부모님들을 위해 사자소학 지도 가이드까지 특별부록으로 알차게 담았습니다.
초등 고전교육 베테랑 송재환 선생님과 함께라면
도덕 지능, 한자 실력, 어휘력까지 쑥쑥 자라납니다!
『사자소학』은 부모님(효도), 형제자매(우애), 친구(우정), 스승·어른(공경)을 대할 때 어떻게 행동해야 옳고 그른지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게다가 모든 일은 ‘나 자신’에게 달려 있으므로 남을 탓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어떻게 갈고닦으며 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지도 실천적으로 가르쳐줍니다.
부모 편의 부모출입 매필기립(부모님이 대문을 드나드실 때는 반드시 일어서서 인사하라), 형제 편의 제수유과 수물성책(동생에게 비록 잘못이 있더라도 모름지기 큰소리로 꾸짖지 말라), 붕우 편의 견선종지 지과필개(착한 것을 보면 따르고 잘못을 알면 반드시 고쳐라), 사제·경장 편의 장자자유 유자경장(어른은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린이는 어른을 공경하라), 수신·제가 편의 계명이기 필관필수(닭이 우는 새벽에 일어나서 반드시 세수하고 양치질하라) 등은 가장 기초적인 생활 윤리 규범입니다.
사실 어른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소리라고 느껴질 지경이지만, 아이에게는 하나도 당연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예의에 벗어나지 않고 바른 것인지 잘 몰라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게다가 이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마땅히 알고 익혀서 실천해야 할 도덕이기 때문에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반드시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건강한 도덕성의 바탕을 튼튼하게 다져 평생 생활 습관으로 체화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시기는 10세 전후의 초등 저학년이 적기입니다. 덤으로 초등 공부는 어휘력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초등 공부 어휘의 80퍼센트 이상이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아이가 한자를 쉽고 자연스럽게 접하기에 이 책을 따라 읽고 쓰는 일만큼 좋은 기회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 읽고 따라 쓰며 따라 실천하는
사자소학 1일 1구절 50일 완성 프로젝트
무엇보다 ‘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자라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적인 『사자소학』은 이 책 속에 담긴 윤리적 규범을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것’을 가장 강조합니다. 저자는 아이가 『사자소학』 구절들을 읽고 달달 외우는 게 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이가 『사자소학』 구절들을 알지 못했을 때는 몰라도, 알고 난 이후에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이전과 달라져야 합니다. 그것이 『사자소학』을 읽는 궁극적 보람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인성 쑥쑥 한자 쑥쑥, 초등 사자소학』에 담긴 50구절을 단 며칠 만에 다 읽고 쓸 수 있더라도 욕심 부리지 말고 하루에 한 구절씩 읽고 쓰고 실천하라고 당부합니다. 이 책에는 그날그날 배운 구절대로 실천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가 각 구절마다 한두 문제씩 포함되어 있는데 저자가 각별하게 신경 쓴 부분입니다. 50일에 걸쳐 날마다 쌓이는 작은 실천이 슬기로운 생활 습관과 도덕 지능으로 바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한자에 익숙해지고 어휘력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사자소학’을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 구닥다리 유교서라고 오해하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라면 본질적으로 갖춰야 할 도리, 즉 사람에게 요구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금 더욱 요구됩니다.